함께 경기를 보며 배운다

미국야구도 나름 팀문화, 규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팀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누군가 실수를 했다면 이렇듯 ‘배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우리는 ‘처벌’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이현우님 네이버 포스트)
 
캡틴 라이트 토르(신더가드)에게 충고하다
 
데이비드 라이트는 2013년 정식으로 주장으로 임명된 이래로 2년간 메츠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왔습니다.
 
오늘 라이트는 경기 중 잠시 클럽하우스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투수 유망주 노아 신더가드가 클럽하우스의 에어컨을 쐬며 편안하게 점심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등판 예정에 없었지만, 팀 동료들이 밖에서 땀을 흘리며 경기를 하고 있는데 신인 투수가 클럽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점심을 먹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일입니다.
 
데이비드 라이트는 즉시 더그아웃에 다시 앉을 것을 주장으로서 지시했지만, 신더가드는 곧바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비 파넬이 라이트에 이어 클럽하우스에 들어왔고, 그 광경을 보고는 음식물이 담긴 접시를 뺐어, 즉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습니다.
 
라이트는 신더가드와 얘기를 하는 동안 결코 흥분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지만, 따끔하게 왜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해줬다고 합니다.
 
“우리는 경기를 보며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경기를 보며 경기에 대해서 배웁니다. 만약 클럽하우스 안에 있으면 그러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 바비 파넬
 
신더가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야구가 팀스포츠이며 (자기가 경기에 안나가더라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해야 한다는 것으르 배웠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큰 일이 될 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하지만 이제 왜 이게 잘못된 행동이었는지 이해했습니다. 저는 점심을 안먹었기 때문에 그저 빨리 먹고 올라가려는 생각만 했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네요.”
– 신더가드
 
사건 당시 메츠 감독 테리 콜린스는 더그아웃에 있어서 그 장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사건에 대해서 들었을 때 기뻐했다고 하네요.
 
“우리는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는 주장으로서 잘 대처했습니다. 신더가드는 아마 모르고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 알았기 때문에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
– 테리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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