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가 쓰러진 후…

지난 NBA 개막경기에서 보스톤의 헤이워드 선수가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헤이워드 선수가 쓰러진 후 현지 방송이 상황을 접근하는 방식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이번주 팟캐스트에서도 다루었습니다. (출처 : sportsillustrated)

“헤이워드가 쓰러진 직후 캐스터 케빈 할란은 심각한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Oh my goodness. 헤이워드가 쓰러졌습니다.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다리가 부러졌어요.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Oh my gosh. my gosh.”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레지 밀러의 탄식이 있은 후 중계진들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프 랜돌프 PD와 로니 데일 디렉터는 부상선수나 부상장면이 아니라 경기장 안의 풍경들을 송출하기로 빠르게 결정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선수들과 관중들을 하나씩 비춰주었다. 보스턴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애도하는 모습과 르브론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등을 클로즈업했다.

캐스터 캐빈 할란이 1분여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끔직한 부상입니다. 선수들의 모습이, 그리고 관중들의 웅성거림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보스턴 선수들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 선수들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이리 어빙에게서 백스크린 앨리웁패스가 들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부상상황 설명 생략) 어떤 스포츠에서도 보고 싶지 않는 장면입니다. 두 팀 선수들이 보여주는 리액션은 그들이 지닌 동료애를 보여줍니다. 코트에서는 치열한 경쟁자이지만 여기까지 오기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서로 잘 알고 있습니다.”

랜돌프 PD는 천장에서 멀리 바라본 각도로 리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의료진이 헤이워드를 케어하는 장면을 비추었지만 카메라는 그 모습을 클로즈업하지는 않았다. (중략)

“우리는 바로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대신 선수들의 리액션과 그들이 표현하는 감정을 보여주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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