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찾아갑니다! (2편) 유영원 서울컨벤션고 감독

<우리야구>에서는 매달 우리야구협동조합 학부모기획단에서 직접 야구부 지도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고, 일선 지도자들과 소통과 공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서울컨벤션고 유영원 감독을 만났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서울컨벤션고는 2020년 시즌부터 대회에 참가하였다.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생활 후 모교인 동대문상고(현 청원고) 코치를 거쳐 상우고, 서울 학동초 감독을 역임했던 유영원 감독이 창단 때부터 현재까지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으며 첫 해 황금사자기에서 16강 진출, 창단 2년차인 올해는 황금사자기에서 8강까지 오르며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창단 2년차인 올해 황금사자기 8강 돌풍

– 서울컨벤션고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은 2020년 1월에 창단을 하고 그해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처음 창단 때부터 법인 유승현 이사님과 이상식 교장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고, 또한 저와 코치들이 열심히 선수들을 모집해 팀 구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전국대회 8강을 목표로 잡고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에 매진을 했죠. 코로나로 인해 전지훈련을 갈 수 없었지만 저희가 사용하는 야구장(남양주 JS베이스볼 센터)의 실내훈련장 시설이 워낙 좋아서 충실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고 그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부상 선수도 생기고 그러지만 그래도 본인들의 목표를 위해 참고 견디며 시합을 치르는 선수들이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런 선수들 덕에 첫 대회에서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 팀을 운영하는 감독님만의 방식과 선수 기용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야구라는 게 초중등을 거치면서 기초를 배우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승부를 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흐름을 잘 타기 위해 선수 개개인이나 팀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그 부분을 잘 살려서 팀의 분위기와 시너지 효과가 잘 나도록 자신감도 많이 불어 넣어주고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질서를 잘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선수 기용은 원칙적으로 실력 위주입니다. 그 다음이 멘탈이 강한 선수들을 기용하고요. 또한 연습 때의 컨디션도 잘 관찰하면서 그때 그때 적절하게 기용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 스타 선수 출신, 인스트럭터로 결합

– 서울컨벤션고의 훈련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 하시나요?

“현재는 팀플레이 위주로 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비 부분이 살짝 취약하다 판단해서 그 부분도 집중을 많이 하고 있고요. 저희 코치님들이 각 분야에서 정말 능력 있는 분들입니다. 그 덕분에 선수들 개개인에게 집중적인 코칭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두 분의 인스트럭터를 모시고 선수들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수 파트에는 정민태 코치, 야수 파트에는 권용관 코치가 유영원 감독님의 간청에 의해 선수들 훈련을 돕고 있다.)

–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무엇보다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팀의 현재 목표나 성적을 떠나서 선수들이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하거나 프로에 진출해서 훌륭하게 선수 생활을 하며 이름 석 자를 날리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런데 부상 때문에 그런 기회를 놓치면 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상 없이 잘 커주고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학부모님들에게 감독으로서 바라는 점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부모님들은 팀 분위기만큼이나 참 밝으세요. 서로 웃으면서 함께 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또 저도 제 아이를 예체능을 시켜봐서인지 자식을 맡겨놓은 부모님들 마음을 어느 정도는 헤아리거든요. 그래서 저도 선수들의 부모 같은 마음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저희 코칭 스텝들이 해주지 못하는 관리들이나 집에서 휴식하는 동안 챙겨주시는 부분이나 요즘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인성 문제나 도의적인 부분에 대한 관리 등을 중요시 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을 잘 교육시켜 주셔서 매사 행동을 조심해서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시대가 바뀌는 만큼 지도자도 바뀌어야 하고 부모님도 바뀌어야 하며 선수들 역시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하거든요. 야구에 충실하고 야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야구 외적인 것도 굉장히 중요해졌다는 점을 늘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무서울 게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 선수 선발 시 특히 눈 여겨 보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스피드 부분을 많이 봅니다. 스윙이 빠르다든지 아니면 팔 회전이 빠르다든지 발이 빠르다든지 이런 부분에 포커스를 많이 맞추고 있어요. 그 다음에는 아무래도 신체적인 걸 볼 수밖에 없죠.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감독을 했던 부분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봐왔던 선수들이 많다 보니 눈에 띄었던 선수들이 있었고 그 선수들이 저희 팀에 오면서 저를 보며 친근감을 느끼는 거죠.”

– 마지막으로 서울컨벤션고만의 장점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신생팀인 만큼 무서울 게 없다는 거죠. 현재 창단 2년차이지만 거침이 없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게임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특성화 고교이다 보니 아무래도 내신 성적을 받는데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도 취업을 우선으로 하는 곳이다 보니 분위기가 저희 팀처럼 밝고요. 훈련 시설도 이곳 야구장을 장기 계약해서 사용을 하고 있고 실내 훈련장이 워낙 잘 갖춰져 있어 악천후 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 야구부 전용 버스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웨이트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요. 그리고 서울은 물론 경기권 학생들도 주소 이전이나 전학 없이 진학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칭스탭 약력

감독 : 유영원
소속팀 : 동대문상고 – 한양대 – 쌍방울 레이더스 (1992년 입단)
지도자 : 동대문상고 코치 – 상우고 감독 – 학동초 감독 – 서울컨벤션고 감독

코치 : 윤성기
소속팀 : 선린상고 – 한양대
지도자 : 선린인터넷고 코치, 감독 – 서울컨벤션고 코치

코치 : 김주형
소속팀 : 광주동성고 – 기아타이거즈(2004년 1차지명) – 상무 피닉스 – 기아타이거즈
지도자 : 서울컨벤션고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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