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 적혀 있는 글자를 읽는 캐치볼 연습 (닉 아메드)
골든글러브 유격수 닉 아메드가 소개하는 공을 보는 연습입니다.
‘공을 보는 것’
아주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거지만 지난 몇 년간 저의 유격수로서의 커리어를 탈바꿈시킨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진이 다소 흐리게 나왔습니다만 제가 글러브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땅볼타구를 잡고 제가 취한 동작입니다.
마운드 뒤쪽에 시프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왼손타자의 타구에 탑스핀이 걸렸고 롱바운드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템파베이 구장의 내야는 수비하기가 어려운 여건입니다. 내야 아래에 콘크리트가 깔려 있어서 바운드가 정말 까다롭습니다.
사진을 보면 글러브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유소년 경기든 메이저리그 경기든 많은 에러가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충분히 오래 공을 보질 않습니다. 글러브에 공이 들어갈 때까지 눈이 공을 쫓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이 들어오기 전에 고개를 들어 던지려고 하는 곳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야수들은 늘 생각해야 합니다. 베이스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바위처럼 고정되어 있죠. 우리가 어디로 움직이든 베이스는 정확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베이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고개를 들고 베이스가 어디 있는지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Alex Trezza 코치로부터 배운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캐치볼을 할 때 저는 이 연습부터 합니다. 공을 잡고 던지기 위한 동작을 하기 전에 공을 일부러 먼저 쳐다보는 것입니다. (영상 참조) 공을 보고 공에 적혀 있는 글자를 읽습니다. 공을 보는 동작을 아주 과장해서 하는 것이죠.
지난 시즌에 저는 크리스티안 워커 선수와 캐치볼 파트너였습니다. 처음에 워커 선수는 제가 캐치볼하는 모습을 보고 막 웃으며 놀렸습니다. 공을 잡으면 고개를 글러브 안으로 일부러 돌리고, 공을 꺼내서 공에 적혀 있는 글자를 읽습니다. 롤링스라든지 만프레드 커미셔너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것들을 큰소리로 읽습니다.
매일 처음 다섯번의 캐치볼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공을 보는 동작을 과장해서 하는 연습입니다. 저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연습입니다. 공을 보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