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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코치가 말하는 3가지 성공조건

이 분 작년에도 선수로 뛰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절할 뻔 했는데 롯데 코치로 오셨네요. 새겨들을 내용들이 많습니다. (출처 : 박동희의 스포츠춘추)

 

“최고 선수,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한 가지 노력만으론 부족해요. 훈련만 많이 한다고 좋은 선수가 된다면 24시간 훈련하는 선수가 최고 스타가 될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전 좋은 선수가 되거나 좋은 선수로 계속 뛰기 위해선 세 가지가 동반돼야 한다고 봅니다.

다리 세 개가 달린 식탁을 떠올리시면 좋을 듯하군요. 야구선수에게 세 다리는 훈련, 휴식, 음식이에요. 이 가운데 한 가지만 소홀해도 좋은 선수가 되기 어려워요. 최선을 다해 야구에 몰두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다리 하나가 빠진 식탁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긴 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한 달을 쉬었어요. 네,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한 겁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면 그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에 돌입했어요. 그냥 운동기구에 손을 대는 식이 아니라 보디빌더들처럼 모든 운동기구를 힘껏 당겼습니다. 당연히 음식도 잘 먹었어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우고, 몸을 불린 다음 스프링 캠프를 맞이했어요. 그때부턴 훈련에 집중했죠.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든 몸을 캠프 꾸준히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현역 생활 동안 항상 오전 7시에 일어났어요. 그러고 나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그게 본격적인 하루의 시작은 아니었어요. 아침 먹고서 오전 10시까지 다시 잤으니까요. 10시에 일어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어요. 그리고 11시가 되면 프로틴(단백질) 음료 한잔 먹고, 집에서 좀 쉬다가 오후 1시쯤 점심 먹고서 야구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출근하고선 간단히 몸을 푼다거나 타격, 수비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죠. 경기 시작 전엔 위를 채우는 정도의 가벼운 식사만 했어요. 경기가 끝나면 바로 호텔이나 집으로 가 식사하고서 잠자리에 들었죠. 1978년 마이너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지난해 일본 독립구단에서 뛸 때까지 제 일과는 늘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야구를 사랑합니다. 이렇듯 사랑하는 야구를 오래오래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최대 투자는 몸에 대한 투자’란 사실을 깨달았죠. 전 그 깨달음을 깨닫기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에요.

야구선수에게 최고의 음식은 탄수화물, 프로틴이에요. 닭고기, 생선, 쌀, 채소 같은 게 몸에 좋습니다. 전 경기 전엔 항상 밥이나 국수 같은 걸 먹었어요. 경기 중간엔 바나나, 고구마를 챙겨 먹었죠. 경기 끝나면 고단백질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최고의 휴식과 훈련은 잘 먹고, 잘 자고, 자주 몸을 이완하는 겁니다.

그라운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일요일 경기 끝나고 밖에 나가 맥주 한잔 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월요일이 휴식일이니까 푹 쉴 수 있죠(웃음).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보단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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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의 입장] “야구와 인생은 원래 고통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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