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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윤진 감독님께서 임정우 선수를 대하는 관점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출처 : 네이버 이영미 칼럼)

“결승전 4회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 감독님이 다가왔잖아요. 그때 무슨 말씀 하셨는지 기억나요?

“네. ‘잘하려 하지 말고, 안타, 홈런 치려고도 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테니까’라고요.”

“감독님이 훈련할 때 집중하지 못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시는데 제가 간혹 정신을 못 차릴 때가 있거든요. 그때 따끔하게 혼이 나죠. 그렇게 혼내시고 다음엔 따로 불러 제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고등학교에서 제 인격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똑같은 선수로 인정받는다는 사실을요. 감독님 덕분에 야구가 더 재미있어졌어요.”

이런 얘긴 정 감독이 선수들 훈련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임정우가 털어놓은 ‘고백’이었다. 임정우는 덕수고에서 청각장애인 임정우가 아닌 덕수고 외야수 임정우로 인정받은 부분을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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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人터뷰] 청각장애인 야구선수 임정우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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