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카와 호타카가 말하는 ‘도스코이’ 홈런 이론

세이부 라이온즈 야마카와 호타카가 말하는 ‘도스코이’ 홈런 이론
(*도스코이 : 스모경기에서 씨름 선수가 내는 감탄사)

지난 시즌 47개의 홈런왕이 경이로운 페이스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세이부 라이온스 야마카와 호타카(27)선수는 24일 현재 45경기에서 20개의 홈런을 쳤다. 스포츠신문에 의하면 「연간 64개의 홈런 페이스」로 2013년에 발렌틴이 기록한 60개를 갱신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도 「단순히 (홈런의) 숫자 밖에 노리지 않고 있다」라며 「몇 년 전부터 홈런만을 노리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일본인 최다 시즌 55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트 회장)나, 역대 6위 52홈런 기록의 노무라 카츠야는 「홈런은 안타의 연장」이라고 말한다. 한편 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는 「잘못 친 홈런이 안타」라는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야마카와는 어느 쪽 일까.

「홈런은 홈런이죠. 홈런을 노렸지만 잘못 친 것도 홈런이 되도록 해야죠. 거기에서 더 잘못 친 것이 안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프로에 들어오고 나서부터입니다. 아마추어(대회)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이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프로에서는 오늘 치지 않아도 내일이 있기 때문이죠. 」

야마카와의 홈런의 특징은 비거리에 있다. 4월 24일 롯데전에서는 ZOZO마린 스타디움 외벽 최상부를 맞추는, 추정 비거리 154미터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처럼 큰 타구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근력 트레이닝이 필수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야마카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모두가 80%의 스윙이라면 자신은 100% 」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을 배팅 연습에 투자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같은 1시간이라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사용하는 것 보다 배팅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연습 내용이나 연습량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확실히 연습은 충분히 하고 있지만 말처럼 다르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같기 때문에 그 시간에 배팅연습을 하는 것은 같지만, 저는 의식적으로 좀 더 강하게 연습하려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80%의 힘으로 치고 있다면 저 자신은 100%로 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76cm, 108kg의 탱크체형.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몸 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체형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숫자 보다는 자신의 감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고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피곤하다고 느끼면 먹거나 반대로 식사를 거르거나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타지 않도록) 충분히 먹어서 체중을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홈런을 양산하는 반면, 헛스윙도 많아서 52개의 삼진으로 리그 2위이다. 팀 입장에서 보면 큰 득점원으로서 기대를 하고 있는 반면, 삼진이라는 리스크도 품고 있는 것이다.

쓰지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야마카와는 우리들처럼 『안타가 운 좋게 홈런이 되었다』라고 하는 타입이 아니다. (평소에 홈런을 노리는 것은) 그 정도 강하게 치려고 하는 감각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삼진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솔로홈런으로 1득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보면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을 때 솔로홈런 1점을 낸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야마카와도 『홈런을 노리는 것 보다 주자를 쌓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아주 없다면 팀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평소 타석에서는 모두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작년 시즌과 이번시즌에서 뭔가 변한 것이 있을까.

「크게 다르진 않지만 ‘보다 확실하게’ 하려고 하는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야마카와는 의지가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낮은 변화구도 높은 코스의 볼도 잘 때려내고 있으며, 진화하고 있다. 물론 상대투수도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몸쪽 승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구도 많아졌다.(24일 현재 몸에 맞는 볼 5개, 작년에는 16개) 인코스로 들어오는 볼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포인트다. 지금은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상의 상태라고 보기도 어렵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쓰지 감독)

■ 후지대학 토요다 케이시감독의 이야기(야마카와 재학시는 코치)

「내가 아는 선수 중에 탑 레벨의 연습을 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 『비둘기 오두막』이라고 불리던 실내 연습장이 있었는데, 23시까지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지 않고, 런닝이나 전력질주 같은 훈련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그라운드 오른쪽 구석에 있는 축구장의 400m 트렉이나 실내 연습장에서 런닝연습을 했습니다. 훈련은 점프와 같은 자중 트레이닝을 주로 했습니다. 체력 관리 의지도 높아서 체중이 늘면 전력질주 시간을 늘린다거나 체중이 줄면 식사량을 늘리며 관리를 했습니다. 후배를 아끼는 마음도 커서 매일 바꿔 가며 여러 후배에게 조언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기량 뿐 만 아니라 멘탈적인 면의 조언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 도스코이 포즈 

야마카와가 이번 시즌부터 새로 시작한 것이 스모경기를 참고로 한 「도스코이 포즈」이다. 스포츠신문에서 「상대편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판도 있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원래는 「스모선수 미타케우미를 닮았다」라는 말을 자주 듣던 중, 야마카와 자신이 「그렇다면」이라고 스스로 고안해 냈다고 한다. 지난 5일에는 도코로자와 출신의 호쿠토 후지 스모선수가 메트라이프 돔(세이부 라이온스 홈구장)에서 시구할 때 본가 스모선수와 「도스코이」공연을 하기도 했다.

야마카와 호타카
1991년 11월, 오키나와현 나하시 출신. 고시엔(고교야구) 출장 경험은 없지만 진학한 후지대학에서는 1학년 때부터 4번 타자로 나왔으며, 2013년 드래프트 2위로 세이부에 입단. 나카무라의 후계자로 기대가 높았으며, 17년 23홈런, 지난 시즌에는 47홈런을 치며 타이틀을 획득했다. 24일 현재 타율 2할 7푼 6리, 51타점, 20홈런. 176cm, 108kg. 우투 우타. 연봉 1억 천만엔.

번역 : Do Your Best 님

(원문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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