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야구를 즐기자” 일본으로 돌아온 가와사키의 메시지

“즐기자! Have fun!”

4월 13일 한신과의 2군 경기를 앞두고 소프트뱅크 벤치 앞에서 선수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선창은 가와사키 선수가 맡았고, 선수 모두가 이를 따라 외쳤다. 쉽게 말하면 ‘즐기자’는 것이다. 이것은 야구와 스포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뭔가 재미있는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전하는 미국식 관용구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동경하는 이치로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는 목적으로 2012년에 미국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해 시즌 도중에 이치로 선수는 트레이드가 돼서 다른 팀으로 떠났다. 그후에도 가와사키 선수는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5년 이상 미국에서 계속 활동했다. 왜 그랬을까? 가와사키는 이치로와 함께 뛰고 싶다는 것 이상의 동기를 미국 땅에서 발견한 것임에 틀림없다.

일본야구 밖에 모르던 가와사키에게 미국과 메이저리그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가치관을 맛보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가치관의 근간은 바로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야구를 즐기자”는 것이다. 경기 후 기자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가와사키 선수는 그런 가치관을 암시하는 대답을 했다.

“이제 36세입니다. 있는 힘껏 야구 인생을 즐기고 싶습니다. 1군에 올라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내일 경기를 전력을 다해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일본프로야구 이상으로 팀 내의 경쟁이 치열하다. 프로의 세계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감독, 코치가 절대적이고, 선후배의 상하 관계가 엄격한 일본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각각의 선수가 함께 야구를 즐기고 감독, 코치를 비롯한 팀의 결속력으로 싸운다. 일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런 가치관을 가와사키 선수는 일본의 그라운드에서 표현하려는 것이다.

“미국에서 좋은 선수를 정말 많이 보고 왔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제 안에 새겨왔습니다. 그런 멋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함께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 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젊은 친구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해서 일본 프로​​야구의 수준이 올라가고 많은 관중이 와주었으면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즐기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은 선수들이 편안해 지고 그로 인해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저는 정말 기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저 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 저도 나이를 먹었습니다. 이제는 모두의 기쁨도 저의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정말 해피합니다.”

향후에 가와사키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이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향후 가와사키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선보일 플레이와 퍼포먼스는 단순히 팀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계에 새로운 조류를 이끌어 낼지도 모른다.

(원문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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