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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시절 축적된 피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아프다고 말하는 선수를 나약하다거나 요령을 피운다고 쉽게 단정짓지 않는 것, 아프면 아프다고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팀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부상방지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정신력만능주의 속에서 끙끙 앓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요.

선수가 병원치료나 재활운동 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지도자분들이 계시더군요. 애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아픈데 한두명 사정을 봐주기 시작하면 팀이 관리가 안된다고 하소연을 하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요령을 피우는 아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원래 직장이든 운동부든 조직을 관리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문제가 있는 선수 한명한명과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하는 작업은 참 고되죠. 그래서 사람이 모인 많은 조직들이 이런 피하고 싶은 작업을 규칙 내지는 규율에 기대서 쉽게 해결하려고 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선수가 아프다고 하면 감독님들께서 딱 1시간 정도라도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아픈지, 혹시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것은 아닌지, 선수가 과한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운동을 하는 의미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혹시 다른 고민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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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원장은 “프로 입단 후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중·고교 시절 축적된 피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중·고교 야구 선수들의 부상 관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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