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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은 그립보다 하체의 움직임이 더 중요

변화구를 던질 때 그립이 아닌 투구동작 자체에도 변화를 준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정말 까도까도 수수께끼가 가득한 세계입니다. 650개 이상의 근육과 100개가 넘는다고 하는 관절의 움직임을 몇 가지 지침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어쩌면 스포츠를 대하는 겸손하지 못한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도 이렇게 말하는 분은 없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는 공을 어떻게 잡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보다는 하체에서 나오는 힘을 죽이려고kill 하는 편입니다. 패스트볼을 던질 때는 앞으로 쎄게 치고 나가고, 체인지업을 던질 때는 뒤쪽 다리가 투구판에 최대한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던진다는 느낌으로 던집니다.”

아래 영상 1분 53초부터 에스트라다 선수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구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심히 몇 번 돌려보면 미세하게 하체의 움직임 차이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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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빠르게, 무조건 낮게 던져야 한다는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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