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빠르게, 무조건 낮게 던져야 한다는 집착

포기를 죄악시하는 문화는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무조건 빠른 공, 무조건 낮게 던져야 한다는 집착을 내려놓고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세우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깔끔하게 단념하는 사람에게 우주는 보너스카드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수직 무브먼트에 대해 알게 된 에스트라다는 더 이상 구속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두 가지 선택을 했다.

그동안 에스트라다는 당연히 자신의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에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낮게 던지려고만 노력했다. 하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높은 포심은 높은 코스에서 더 위력적이다>는 새로운 이론을 믿고 포심을 높게 던지기로 했다. 그리고 ‘하이 패스트볼’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공을 마스터하기로 했다. 서클 체인지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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