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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반복훈련은 경기에 필요한 의사결정능력을 떨어뜨린다

전통적 접근법에서는 준비운동으로 시작해 기본적인 기술과 심화 기술을 가르치고 반복훈련을 통해서 이런 전문기술을 익히게 된다.

대부분의 코치들은 고도의 반복훈련이 스포츠 기술을 마스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다.

전통적 접근법은 기술과 작전을 명령 스타일로 가르치는 것이 지배적이다. 전형적으로 코치는 새로운 기술을 연습의 초기에 가르치며 반복된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이 그 기술을 연습한 후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준다. 이런 스타일의 코치는 연습경기나 경기 중에는 거의 교육하지 않는다. 이런 접근법은 몇 가지 결점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 접근법에 따라 가르치는 코치들은 의사결정 기술을 가르치거나 연습하는 것보다 스포츠 기술을 연습하는 것에 비중을 더 둔다. 스포츠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반복훈련이 연습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흔히 선수들 스스로 결정하고 생각하는 시간은 거의 강조되지 않는다. 비록 체계적인 반복훈련들이 능숙한 경기진행의 관점에서 볼때 비중이 크다고 할지라도 경기의 경험이야말로 스포츠 기술과 작전을 개선시키는데 훨씬 더 유리하다.

직접교육(direct instruction)이란 코치가 선수에게 기술을 실행하는 방법을 직접 설명해 주는 것이다. 직접교육은 전통적 접근법에서 기술을 가르치는 데 지배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 비록 직접 교육이 선수들이 배워야만 하는 것을 가르치는 유용한 방식이지만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사고하는 기술, 의사결정능력, 문제 해결능력을 개선하는 데에는 부적합하다.

반대로 경기 중심 접근법은 문제해결이나 길잡이의 발견과 같은 간접적 방식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런 방법들은 선수들의 사고하는 능력을 개선한다. 왜냐하면 선수들은 학습과정에 좀 더 깊이 참여하고 그들의 학습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식 축구에서 선수들은 썰매형태의 무거운 연습도구를 밀면서 연습한다. 그들은 타이어와 로프를 매고 달리고 커다란 모형으로 태클을 연습한다. 이런 반복훈련에서 습득한 것이 과연 미식 축구경기를 하는 것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썰매나 대형인형을 막는 것이 재빠른 수비를 막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실제 경기를 해보는 것이 연습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하다.

야구에서 선수들은 자주 타격에 앞서 무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연습을 한다. 특이성의 원리는 이런 연습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일반적인 타격연습으로 25개에서 50개의 공을 친다. 이런 연습은 선수가 타격 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해 코치가 시도한다. 그러나 경기직전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실제 타격연습을 세 번 정도하는 것이 경기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연습은 경기의 조건과 비슷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반복된 연습에서 선수들은 어떤 방어나 저항 없이 판에 박은 반응을 습득한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의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유동적인 반응을 더 많이 요구한다. 반복적 훈련을 통해서 스포츠 기술이나 작전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 중의 하나는 선수의 결정능력을 최소화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기에서 그런 기술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와 관련성 없는 전통적 접근법의 반복훈련의 또 다른 문제점은 선수들이 쉽게 연습에 싫증을 느끼고 연습의 대부분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반복훈련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복훈련의 시간을 없애거나 줄여야만 한다. 승리의 기회를 최대화하기 위해서 스포츠의 흥미로운 부분은 올바른 의사결정에 도전하는 것이다. 즉 경기 내에서 작전을 펼쳐 보는 것이다.

『코칭과학』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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