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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연습을 하는’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오카자키 유스케, 다케다 고등학교)

오사카 토인의 봄 여름 고시엔 연속 우승. 준우승으로 도약한 가나아시 농고의 회오리가 인상적이었던 100번째 여름 고시엔. 이제 101회 째를 맞아 체육계와 교육 현장에서 분출되고 있는 문제에서도 나타났듯이 고교야구도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금까지의 상식을 깨려는 학교가 있다. 히가시 히로시마역에서 차를 몰고 20분 남짓 가야 닿을 수 있는 산 속에 있는 사립학교 다케다 고등학교다. 2015년 가을부터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오카자키 유우스케 감독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과 편의점까지 걸어서 40분이라고 한다.

1934년 여름 고시엔을 제패한 呉港고교와 형제 학교에 해당되지만 다케다 고교는 고시엔 출장 경험은 없으며, 전국 야구계에는 완전 무명의 존재다.

하지만 작년 가을 히로시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에서 봄 여름 통산 고시엔 출장 46회, 우승 3회의 広陵를 상대로 4-6으로 선전했다.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에이스인 2학년 오른손투수 타니오카 후우타 선수가 11월에 최고구속 151km를 기록한 것. 중학 시절에는 연식야구의 클럽팀에서도 2번째 투수였던 후우타 선수다.

스포츠 추천(아마도 우리나라의 특기생에 해당하는 듯 : 역자주)은 한 명도 없고 평일에는 야간에도 수업이 있는 학교로 훈련 시간은 단 50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라운드는 넓지만 다른 운동부와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내야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날도 많다

이런 환경 속에서 다케다 고등학교는 어떻게 고교야구계에 혁명을 일으키려 하는가. 오카자키 감독에게 물었다.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하는 연습은 저마다 제각각

“할 일은 대체로 3일 전에는 반드시 정해놓습니다. 늦어도 전날까지는요. 그중 세부적인 것은 인터넷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36명의 야구부원을 4개 팀으로 나누고 각각의 팀마다 색깔이 다른 모자를 쓰고 있다. 다음날 청백전의 선발라인업도 모두 인터넷으로 발표한다. ICT 추진학교이기 때문에 학생 전원이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학교 행사나 수업으로 인해 집합 시간이 제각각인 경우도 많지만, 일부러 훈련 시작 시간을 나눠 놓는 날도 있다.평소 연습부터 각각의 팀별로 하는 것이 많아 두 팀이 먼저 와서 타격 연습을 하고 두 팀은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오는 경우도 있다. 전원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연습을 한다는 고교야구의 상식과는 다른, 이른바 유연 시간제다.

“모두가 똑같은 것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조금 더 말하면 전체 노크도 하지 않습니다.”

오해해서는 안되는 것이 각자 멋대로 연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야구부내 팀별 리그에서 이기기 위해 선배가 후배에게 가르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과정 속에서 팀워크도 생긴다. 자신의 언어로 지도함으로써 이해력이 늘고 발전 속도도 빨라진다.

또 각자가 연습메뉴목록이 모두 기록되어 있는 코드표를 보고 자신의 훈련프로그램을 짜는데 코치진과 면담을 진행하며 결정한다.

“갑작스럽게 “마음대로 해도 좋아”라고 하면 선수가 쉽지 않을 겁니다. 면담을 통해 “이런 연습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전하고 선수가 자신이 할 연습목록을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기술적인 것은 기본적으로 선수가 질문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력있는 선수일 수록 코치에게 묻는다고 한다. 특히 프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에이스 타니오카 선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아니면 말해 주세요.” 이런 방식으로 코치들과 잘 소통한다고 한다.

“그런 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장래에 회사에 들어가서도 ‘이런 것을 하고 싶어서 기획서를 낸다’라든지, ‘주어진 테두리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불합리는 버리고 숫자를 사용한다

앞서 말했듯이 전체 노크도 전혀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온다는 것을 아는 타구를 잡는 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실전을 많이 한다. 평일은 50분 밖에 연습을 할 수 없어 힘들지만 주말에는 시간 여유가 되니 오로지 실전 게임을 한다. 야구부내 팀별 리그와 다른 학교와의 연습 경기를 합하면 약 100경기. 가장 무게를 두는 것은 ‘타석수’다.

“예전엔 경기수에 집착을 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선수 한명한명에 초점을 맞춰서 타석수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필요한 타석수를 스태프가 총출동해서 조사했습니다. “로버트 아쿠냐는 몇 타석을 섰지?” MLB 사이트도 들여다 보고 주변의 트레이너를 통해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3년간 1500타석, 연간 500타석 정도구나. 그렇다면 보통 고등학교 1년에 100타석 정도니까 우리는 5배 타석에 더 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겁니다. 겨울에는 500타석, 초봄에는 700타석 정도로 가는 계산입니다.”

부내 리그는 팀의 애칭으로부터 따와서 ‘Zebras리그’라고 부른다.거기서 면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야구 기록 앱인 iScore에서 각자의 투구나 타구의 데이터와 경향을 수집한다.

또 자체 평가 항목을 활용해 선수별로 ‘편차치’를 만든다. 예컨대 투수의 초구 스트라이크는 +0.5, 선두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면 -2.0, 주자로 나가 투수로부터 견제구를 0개 이상 받게 되면 +1.0 이런 식으로 다양하다.

산출한 여러가지 수치를 통해 선수를 ‘인상’보다 구체적인 ‘실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선수들도 무기와 과제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다.

“불합리한 상하 관계나 장시간 연습 때문에 괴롭지는 않지만, 숫자 때문에 괴로울 순 있겠죠”

숫자는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고 현재 상태와 목표 지점과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유효한 도구다. 현상을 파악할 수도 있고, 고시엔에 단골로 출전하는 학교나 드래프트 후보 선수들의 수치를 산출해 자신과 비교할 수도 있다.

선수들의 몸매를 보면 탄탄한 선수가 많다. 과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피지컬과 데이터로 고교야구계를 뒤집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밥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하는 등의 식사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지금 팀의 평균 체중이 74kg인데 상위 열 명은 84kg 정도 됩니다. 오사카 토인 선수들의 평균이 77kg이고 상위 15명은 82kg 정도였습니다. 이미 현 내에서 가장 몸이 크지만 더 커지고 싶습니다.”

“불합리가 스포츠계에 가득차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만큼밖에 연습을 하지 않아서 시합에서 치지 못했다고 결론내는 것은 불합리하지요. 그 이유를 파고들면 되지 일부러 뭔가를 하면서 불합리하게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카자키 감독은 왜 이런 사고에 이르렀는지, 제2회에서는 ‘카운터 베이스볼’라는 키워드로 풀어 간다.

(계속 이어집니다.)

(원문기사 읽기)

平日練習わずか50分「フィジカルとデータで高校野球に革命を起こす」山奥の進学校(1)理不尽より数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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