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활용한 피치디자인 사례
드라이브라인 에릭 쟤거 피칭 코디네이터가 소개하는, 영상을 활용한 피치디자인 프로세스입니다. (출처 : 에릭 쟤거 트위터)
잘 편집된 영상은 코칭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다. 선수의 발전과정을 촉진시켜준다.
구속이 비슷한 두 개의 패스트볼이 있다. 왼쪽은 유효회전이 96%으로 백스핀이 제대로 먹으며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은 유효회전이 87%로 릴리즈 순간에 손이 살짝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효회전이 높은 왼쪽 공이 수직, 수평 무브먼트값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영상을 자세히 보면 공이 손에서 떨어져 나갈 때 중지가 공을 살짝 쓸면서 회전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유효회전이 낮아지고 수직, 수평 무브먼트 값도 낮아지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개선할까?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단계는 있다.
우선 선수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손에서 공이 떠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인식시킨다. 그런 다음 교정 계획을 세운다. 선수에게 몇 가지 큐를 던져주며 시도한다.
“체인지업을 던지는 느낌으로 던져보면 어때?”
“팔을 조금 더 일찍 감아볼까?”
세션과 세션 사이에 영상리뷰를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선수는 자신의 손에서 공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보며 종종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좋은 사례, 안좋은 사례 모두 도움이 된다. 영상을 함께 공부하며 다음 불펜피칭이나 라이브피칭을 준비한다.
기술 자체만으로는 일이 완성되지 않는다. 랩소도나 트랙맨, 초고속카메라와 관련한 지식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실천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