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관찰력을 키워주는 장점 차트
코치들은 선수가 잘못한 것을 발견해서 그것을 바로잡는데 많은 가치를 두곤 한다. 하지만 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장점차트를 잘 활용하면 선수의 플레이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선수 각자가 코치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긍정적인 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코치의 가르침을 보다 쉽게 받아들인다.
1. 종이 위에 선수 한명한명의 이름을 적고 선수의 이름 밑에는 코멘트를 달 수 있는 공간을 넉넉하게 남겨놓는다. 이름의 오른쪽에 “찾기”라고 적는다. 그 선수가 보여주길 원하는 구체적인 동작이나 기술이 있다면 그 내용을 대신 적는다. (예.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때 백코트를 빨리 한다.)
2.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이 하는 동작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잘하고 있는 것들을 찾는다. 발견할 때마다 선수 이름 밑에 그 내용을 기록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줄여서 기록하는 요령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중에 분명히 기억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수가 경기중에 하는 동작이나 기술 뿐만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을 보내는 것과 같이 팀빌딩과 관련된 것도 찾는다.
3. 각각의 선수별로 비슷한 숫자의 코멘트를 적는다. (3~5개가 적당하고, 최소 2개는 적는다.) 어떤 선수에게서는 잘하는 모습을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또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는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코멘트의 수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 분명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 각각의 선수들을 위해 3~5개의 코멘트를 공평하게 준비한다.
4. 정직하게 적는다. 무언가를 지어내려거나 격려를 해주기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적으려는 유혹을 떨쳐낸다. 각각의 선수에게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코치가 정성을 다해 한명한명을 관찰하면 무언가는 발견할 수 있다.
5. 다음 훈련에서 짧은 팀미팅으로 시작한다. 장점차트를 선수들과 함께 살펴본다. 한 선수씩 장점에 대해 언급해주면서 팀 전체와 나눈다. 한 선수당 30초가 넘지 않게 진행한다.
6.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즐기며 바라본다.
나는 오래 전에 이 방법을 개발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는 이 방법을 사용할 때마다 팀의 플레이가 발전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나는 늘 이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선수의 동작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꽤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나도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
『Double Goal Coach』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