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청소년기의 뇌를 이해하는 것이 코칭에 중요할까?

왜 우리는 십대 청소년기 뇌를 이해하는 것이 코칭에 중요한 것인지 알아보자.

Perry Walters 박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영국 축구에서는 선수가 16살 정도가 되었을 때, 그 선수를 키울 것인지, 방출할 것인지 정한다고 한다. 만약 한 선수가 방출된다면, 그 이유는 아마 의사결정을 잘 못하거나 좋지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 질 것이다.

2016년 실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10명의 아카데미 감독을 인터뷰 했는데, 선수의 사고 방식이 그들을 프로 선수로 키우는데 가장 근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의사 결정과 사회적인 행동을 결정하는 뇌의 전전두엽 부분이 20대 중반까지 여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의 유소년 선수들은 그 전과 다르게 다뤄야한다고 말한다. (즉, 뇌는 계속 성장하고 바뀔 수 있는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너무 일찍 방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왈츠는 만약에 어떤 선수가 신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면, 팀은 그 부분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우고 변화시키는 것 여러 과학적인 근거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두고봐야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뇌는 문화나 교육, 취미나 영양, 운동, 그리고 사회적인 생활에 노출되다 보면 계속적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다.

‘십대 아이들의 뇌의 비밀‘ 이란 책에서 그녀는 전전두엽의 회백질(중추신경계의 구성물질)은 어린 시절과 20대 초기 사이에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것은 신경자체가 죽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많이 있는 시냅스를 줄여서 뇌가 성숙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성인이 되면서 전전두엽에 있는 회백질이 감소하는 것은 뇌가 성숙하기 위한 좋은 변화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십년 동안 연구에 따르면, 전두엽 부위에서 감정이나 이성적인 판단, 의사결정 등을 담당하는 부분들이 20대 중반까지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뇌안의 여러 부분들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재생산능력을 거치면서 뇌는 점점 더 성숙해진다. 청소년기의 뇌는 충분히 변할 수 있는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뛰어난 인지 능력을 기르는데 적합한 조건을(20대 초반까지) 가지고 있다.

책에서 Blakemore 교수는 운전 시물레이션 게임에 관한 실험을 소개했다. 거기에는 십대들이 성인들에 비해 정지 신호를 좀 더 무시하고 달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특히 친구들과 있을 때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뇌가 재배열 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Walters 는 이 실험의 원리를 좋은 선수를 키우는데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스날의 유소년 코치이자 MK Dons 아카데미 팀 매니저였던 Dan Micciche는 이 원리를 델리알리(현 토트넘)에게 그대로 적용했다. 그 때 델리알리 나이는 11살이었다.

“우리는 때때로 어린 나이의 델리알리가 플레이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때론 자신을 뽐내고 과시하고 싶어했지만, 건들지 않고 그대로를 인정해줬어요.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칭찬해줬습니다. 경기하면서 그의 플레이를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어요. 그것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그가 하는 플레이를 제한하지 않았어요. 또한 알리는 무조건적으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야하는 방식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많은 부담감을 주지 않았고, 대신에 그의 약점보단 강점에 더욱 집중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즉 무조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야하는 학습과정에 집중하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플레이를 발산하도록 자유를 주는 것을 선택했다.)

또한 위의 사례같이 청소년기의 뇌가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회적인 비난과 비판, 혹은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것에도 가장 민감한 시간이기도 하다. Blakemore 교수는 한 실험을 했는데, 컴퓨터상에서 선수들끼리 공을 서로 패스하게끔 하다가 멈추면, 즉 어떤 선수가 패스에서 제외된다면(사회적인 관계에서 외면당한다면), 그 선수의 통증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활성화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실험은 청소년들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관계에서 배제당하는 것을 굉장히 예민해(두려워)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입각해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필요가 있다.

5주 간 15세 이하 유소년 선수들에게 “뇌에서 이러이러한 발전이 진행중이고, 또한 지금 이 시기가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데 가장 좋은 상태이다”라고 말했더니, 선수들이 훨씬 더 잘 이해하고 동기부여도 많이 받았다. 또한 그들에게 감정의 중요성과 그것을 조절하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었다. Walters는 위와 같이 신경과학적인 연구가 축구에서 좀 더 잘 활용되고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원문기사 읽기)

Why understanding the teenage brain is key to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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