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돈벌이로 매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소년농구팀 코치인 이지환씨의 SNS글을 보고 몇 줄 적어봅니다. 우리 사회에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돈을 벌면 안된다고 하는(^^) 기이한 신념이 있습니다. 희생을 칭송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당연히 여깁니다. 미국식 사고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라면, 우리 문화는 사회적 활동을 하던 사람이 돈을 말하면 ‘결국 돈벌려고 그런거냐’는 낙인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선수의 재능기부 역시 마찬가지구요. 돈 얘기를 하는 순간 ‘돈 밝히는 인간’으로 치부당하는 것도 한 순간입니다.

저는 선수나 코치가 비시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돈도 제대로 받고 진행하는 캠프를 보고 싶습니다. 기부를 하고 싶다면 재능기부를 하지 말고 그렇게 번 돈으로 기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누군가가 쏟은 시간과 노력에 대해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을 키워주었으면 합니다. 순수함에 대한 집착으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미국은 가치를 항상 돈으로 표현하려는 모습들을 보며, 교육의 가치를 인정해 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은 노력 하나하나에도 가치를 부여하여, 코치나 대회진행하는 부분에도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3경기를 하는데 대회비가 3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10달러를 내고 체육관을 입장하였으며 주차비도 20달러 이상 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중략)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돈벌이로 매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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