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코지의 ‘3구 승부 접근법’
코치라운드 뉴스레터 1호에 담아 보내드린 내용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대단한 족적을 남긴 일본의 레전드 우에하라 코지 (전)선수가 니혼햄의 신조감독과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투수라면 새겨들을만한 메시지입니다.
”나는 현역 시절에 투구 간격이 짧은 것으로 유명했다. 야수들로부터도 수비하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가 투구를 할 때 의식하고 있던 것은 (1) 상대 타자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것 (2) 완투를 위해 1이닝 15구(9이닝이면 135구)를 기준으로 던지는 것. 이 두가지였다. 결과적으로 ‘낭비하는 공’가 적어 투구에 리듬과 템포가 있었다.
요즘 야구에서는 경기 시간의 스피드업이 과제가 되고 있는데, 투수가 3구 승부에 관심을 갖는 것이 과제 해소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도 한다.
신조 감독과의 대화에서도, 심플하게 ‘3구 승부’를 의식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했다. 물론 투스트라이크에서 타자가 치기 좋은 달콤한 코스에 던져 얻어 맞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거라면 의미가 없다.
3구에 무조건 타자를 잡는다는 생각을 고집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볼이 되어도 상관없지만, 모든 투구에서 ‘승부한다’는 의사를 가지고 던지는 것이 ‘3구 승부’의 진짜 의미다.
유소년 야구에서 보면, 스트라이크를 던지기에 앞서 눈에 뻔히 보이는 볼을 던지는 일이 있다. 승부할 생각이 없는 ‘쓸데없는 공’은 투구수만 증가시키고 수비하는 야수의 리듬도 나빠진다. 좋은 코스로 승부를 했을 때 타자가 흘려보내고 볼로 판정받는 경우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볼을 던진다 생각하며 투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원문 기사) 秘密の野球談義…投球テンポが気になる新庄監督に上原浩治が進言した「3球勝負のスス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