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코칭’은 선수에게 도움이 되는가?
얼마전 FC 바르셀로나 한국 총괄 디렉터이신 조세민 코치님께서 SNS를 통해 스페인 축구협회의 지도자 연수교재의 내용 일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경기 중 볼을 잃을 때 100번 중 50번은 기술적 능력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여 생기는 문제이다. 이 ‘상황판단능력 부족 현상’은 유소년 축구선수가 성장했을 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도자의 ‘경기 중 코칭coaching during game’은 경기력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코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긴장감을 고조시켜 실수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죠. 경기 중에 보여주는 동작 뿐만 아니라 ‘판단’도 하나의 ‘기술’이라면 어린 선수들일 수록 경기 중에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기회를 자주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U18 야구월드컵에서 여러 나라의 경기를 관람했지만 공 하나하나에 1루, 3루 코치가 계속 주문을 하는 팀은 우리나라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