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기
선수가 연습을 반복하는데도 원하는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동작에 필요한 몸이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상적인 자세에 대한 무조건적인 주문이 아니라(팔 높여. 앞다리 더 뻗어.) 몸의 ‘구조’에 바탕을 둔 적절한 트레이닝이다.
“아. 이 선수는 고관절이 뻣뻣해서 다리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군.”
마음도 마찬가지.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으로 덮으려고 해도 불안과 긴장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마음의 내용(할 수 있어! 이번에 점수 주면 안되는데. .)에서 빠져나와 마음이 펼쳐지는 전체 구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좋은 생각, 나쁜 생각 구분하며 꼬리표를 달지 않고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는 과정을 관찰하며 마음의 구조를 알아가는 것이다. 해탈이 별건가? 자신이 갇혀있는 감옥의 구조를 이해해서(解) 탈옥하면(脫) 그게 해탈. 다음 두 사람은 이런 맥락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전설의 강타자 요기 베라
“의심과 불안은 늘 일어난다.” – 마라토너 로베르토 살라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