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튼스쿨의 스포츠경기에서 코치가 없는 이유

노틀담 대학 <스포츠, 인성, 커뮤니티 센터>의 브렌다 브레더마이어 교수는 영국과 미국의 유소년 스포츠가 어떤 차이로 발전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브레더마이어 교수의 말에 따르면 영국에서 스포츠는 리더를 양성하는 도구로 간주된다. 이튼과 같은 유명 사립학교는 스포츠를 중심에 두고 가르친다. 웰링턴장군은 “워터루전쟁의 승리는 이튼스쿨의 경기장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튼에서 벌어지는 스포츠에는 어떤 성인 코치도 없다. 이튼의 학생들은 나라를 이끌어갈 리더들로 키워진다. 리더가 해야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여러가지 것들을 조직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게임을 스스로 조직하고 경기에 임한다.

이에 반해 미국의 유소년 스포츠는 거대한 대중의 참여로 진화되어 왔다. 미국의 엘리트 계층의 목적은 비엘리트 출신 어린 아이들을 “순응적인 공장 노동자”(브레더마이어 교수가 지어낸 인상적인 표현이다)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유소년 스포츠도 어른들의 주도하에 고도로 조직화되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이런 맥락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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