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수 복싱관장 이야기

도승진 원장님의 글을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저도 대체로 동의하는 관점입니다. (출처 : 도승진 원장님 페이스북)

 

“전에 조관장으로부터 임영수관장님에 대한 얘기를 듣고
설마 독학으로 복싱을 공부한다는게 말이 되나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에게 배운 제자들이 저렇게 성적을 내다니
참 대단한 분이다 생각했습니다.
뉴욕의 50년경력의 베테랑 트레이너 프레리 브라운 의 말씀에 의하면
트레이너의 자격은 복싱을 사랑하고 복싱에 대한 무엇이든
아는것이 제 1의 조건이며
이런 열정을 가진 분들이 5년정도 수업하면 트레이너가 될 수 있다 하였습니다.
1주일동안 정식으로 배웠다 하는 것 뒤에는 이분이 얼마나 연구했는가 를 알 수있고, 그리고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고 분석능력을 갖춘것으로 보입니다.
맥시코의 유명한 트레이너는 선수를 만들때
선수로 배우길 원해 찿아오는 관원에게
1주일정도 기본기만 가르치고 몇달을 방치하듯 나와서 운동하라 한답니다.
워낙 관원들이 많아 일일이 가르칠 수 없다는 한계도 있지만,
정말 소질있는 그리고 선수가 될만한 사람은
잘하는 사람 하는 것보고 자기기술로 만들고 스스로 배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관원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큰 선수로 만들고
소질없는 관원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고 합니다.
또 그렇게 발굴된 선수가 창조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입니다
일류선수 출신보다 이런분이 더 뛰어난 트레이너가 되는 이유가,
자기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장점을 받아들이기 때문이지요.
비단 복싱뿐 아니라 대부분 스포츠 종목에서 스타플레이어보다 2류선수 출신이
더 성적을 많이 내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훌륭한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복싱에만 집착하면 안됩니다.
복싱의 스타일은 한계가 없습니다.
신체적 특징, 살아온 인생과정, 성격, 그 모든것이
복싱스타일에 나타나며 무한 창조발전하게 됩니다.
트레이너는 이런 모든 면을 감안하여 선수스타일에 맞춤 해주는 것입니다.
임영수관장님의 제자들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도 태능에 들어가기보다는
계속 임관장님의 지도를 받길 원한다 합니다.
제자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것이 관장의 인품이지요.
장정구 챔프도 자신이 롱런 할 수 있었던 것은
임현호라는 트레이너를 만났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임영수관장님의 제자들도 앞으로 우리나라 훌륭한 트레이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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