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가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슬라이더를 개발한 사례

초고속 카메라와 데이터측정장비를 활용한 피치디자인 사례입니다. (출처 : 엠스플뉴스)

“휴스턴 이적 후 벌랜더는 자신의 커리어를 바꿔놓을 훈련 방식을 만나게 된다. 바로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슬라이더의 ‘회전축 수정’이다.

휴스턴의 전력분석팀은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모든 구종이 투수의 손을 떠나는 순간을 프레임별로 수집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칼럼니스트 탐 버두치에 따르면, 휴스턴 코치진은 이를 통해 벌랜더의 고속 슬라이더가 갖는 약점을 발견했다. 벌랜더는 2017년 고속 슬라이더를 던질 때 커터와 비슷한 그립을 잡고 던졌다.

그렇기에 휴스턴 이적 전까지 벌랜더의 슬라이더는 구속은 빠르지만, 슬라이더치고는 밋밋한 어중간한 형태로 날아갔다. 이것이 고속 슬라이더가 맞아 나가는 원인이라고 판단한 휴스턴의 코치진은, 벌랜더의 그립을 보다 전통적인 슬라이더에 가깝게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벌랜더가 후반기에 잡아낸 삼진 140개 가운데 42.1%는 슬라이더로 잡아낸 것이다.”

[이현우의 MLB+]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저스틴 벌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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