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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우선

워싱턴 레드스킨스 쿼터백인 커크 커즌스 선수가 대학 시절 스승인 미시간 주립대학 풋볼팀 단토니오 감독님의 코칭철학을 소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그 부분만 옮겨봅니다.

 

단토니오 감독님은 팀의 모든 선수들 옆에 앉아 질문을 던지곤 했다. 맹세컨데 이건 정말 사실이다. 정말 모든 선수에게, 모든 것에 대해 물었다. 가족에 대해(“집은 어때?”), 여자친구에 대해(“누구 만나는 사람 있니?” “잘 되어가?”), 그리고 때로는 영적인 삶에 대해서도 물었다. 무슨 수업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도 물었다. 선수가 제대로 답을 하든 못하든 감독님은 선수와 함께 그 주제에 푹 빠져들어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다.
풋볼팀은 많을 때는 100명도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어쩌면 이런 행동은 미친 짓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은 선수 한명한명에게 관심을 보냈다. 달리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는 정말 헌신적으로 관심을 보냈다. 누군가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인상적일텐데 처음 감독으로 오신 분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혼을 불어넣어주는 일이었다.

감독님은 사려깊은 관점과 한결같이 지지하는 태도, 그리고 앞서 소개한 개인적인 대화들을 스턴트맨이 잠깐 대역을 하는 수준이 아닌 직접 본보기로 보여주셨다.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도 미시간 대학에서 지난 9년 동안 감독님께서 만든 문화다. 선수로서, 스타선수로서, 하나의 희생양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는 것이다. 감독님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으로 다른 무엇보다 관계를 중요시했다.

단토니오 감독님께서 시작한 문화는 팀의 전체 프로그램에 빠르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감독이 그와 같이 행동하면 모두가 그것을 알아챈다. 코디네이터도 그에 따라 움직이고, 포지션 코치도 마찬가지다. 주장도, 다른 선수들도 모두 그에 따르게 된다. 단토니오 감독님은 승리가 어찌되었든 중요하긴 하지만 ‘좋은 사람이 우선’이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감독님을 통해 우리는 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말 그대로 보다 좋은 풋볼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풋볼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게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인지 알 수 있다. 풋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겨야 하는, 마초적이고 전쟁과 같은 치열함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단토니오 감독님은 ‘좋은 사람이 우선’이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그것은 결국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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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sh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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