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야구만화 <번데기 야구단>

제가 어릴 때 굉장히 좋아하던 만화책입니다. 몇 컷 소개해 드릴께요. 아이한테 읽혀줄만한 만화책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이 책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절판이 되어서 찾을 수가 없더군요. “내가 그럼 다시 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박수동 화백님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사모님과 지내고 계신 충북 음성으로 찾아뵙고 재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박수동 화백님께는 늘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세상에 다시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뻔이가 만루홈런을 치는 꿈을 꾸자 동네 아이들을 모아 번데기야구단을 만든 뻔이아빠. 선수들 유니폼과 장비를 사기위해 돈을 마구 쓰다가 뻔이엄마한테 털리고 있습니다.^^
뻔이아빠
 

 
개성넘치는 선수들의 이름
선수소개

뽀빠이에겐 시금치, 번데기야구단에는 뻔데기가 힘!
번데기의힘

 

결승전을 앞두고 벌벌 떠는 아이들에게 긴장하지 말라는 모호한 지시 대신 긴장될 때 사용할 팀리츄얼ritual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복덕방 복할배 감독님. 30년을 앞서 나간 현대스포츠 멘탈 코칭의 원조입니다.^^
팀리츄얼
 
 
상대팀 선수들이 삼진당한 선수를 나무라자 복할배 감독님이 참견을^^
실수_삼진

물꽁이 평소답지 않은 엉거주춤한 플레이로 에러를 합니다. 엄마와 동생에게 주기 위해 번데기를 주머니에 가득 넣고 뛰었던 것. 이 사실을 안 친구들은 돼지저금통을 털어 물꽁에게 전해줍니다.
물꽁_번데기

꽁치가 홈런을 쳤지만 시험에서 38점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꽁치아빠로부터 듣자 복할배 감독님은 감독 그만둔다고 엉엉.
38점

 
 
야구를 하는 이유는 사회생활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복할배 감독님 훈시말씀
감독님_교양

전지훈련가서 수박서리를 하다 들켰지만 주인 아저씨는 야단을 치며 수박을 함께 건네줍니다.
수박서리

70년대에 시작한 자율훈련^^
훈련1 훈련

추억의 야구만화 <번데기 야구단>”의 5개의 댓글

  • 2016년 11월 16일 1: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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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워요!! 저도 번데기 야구단을 찾아 얼마나 헤매었는지 몰라요! 저역시 애를 낳고 나니 더 열심히 찾게 되더라고요. 제 경우는 이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널리 퍼뜨리려고 친구들에게 빌려주고 잃어버리고 다시 사기를 반복하다 결국 지금은 제 수중에 한권도 없는 상태에요. 저역시 박수동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어떻게든 한 권 사보고 싶은데 혹시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역시 아는 출판사가 있는데 거기에 한번 부탁해볼까요? 연락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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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17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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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카피본이 있습니다. 주소 보내주세요. 제본해서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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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5월 30일 9: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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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안녕하세요. 번데기야구단을 엄청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구할수가 없네요. 가능하시면 제본 부탁 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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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8월 11일 2: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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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번데기야구단 눈알 빠지게 검색하다 글을 발견해서요…제 멜은 seibu@hanmail.net 인데 혹시 댓글보시면 꼭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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