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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조상우의 역설, ‘몸 상태가 좋아지니 더 빨리 다친다’

투수의 부상예방과 관련하여 눈여겨 봐야할 기사입니다. 어릴 때 또래 아이들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 축복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는 점을 늘 생각하면서 관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일간스포츠)
 

이 원장은 “릴리스포인트나 구속, 근력 등 여러 데이터는 지난해 조상우의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는 걸 보여줬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1년을 쉬어야 하는 부상이 나왔다”며 “당장의 성적이나, 의학·운동역학적인 예후에 문제가 없다하라도 1년에 어느 선을 넘어가는 이닝 소화는 자제시켜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투수가 많이 던지는 건 위험하다.

과거 선동열처럼 어떤 투수는 혹사를 버티는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 많은 투구가 부상 위험을 높이는 건 확실하지만, 그 한계치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신동윤 분과장은 이렇게 말한다.

“혹사 여부를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기록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는 논리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가 수술대에 오른 뒤에야 판단할 수 있는 ‘개인의 특성’이라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 많은 데이터로 선수 상태를 신중하게 체크하지 않는다면, ‘개인의 특성’이란 무책임한 핑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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