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와 능력 사이의 창조적 긴장 속에서 사는 법

요즘 김성근 감독님을 보며 파커 파머의 이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중산층 미국인, 특히 백인 남성들이 대개 그렇듯 나는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문화에서 성장했다. 이 메시지는 세상도, 나도 한계란 없으며 내게는 충분한 에너지와 책임이 주어졌다는 뜻이다. 나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희망이라는 미국의 유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만을 고집한다면 길이 닫힐 때 일어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놓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자꾸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중략) 등 뒤에서 길이 닫힐 때 단지 그것을 어떤 전략상의 실수에서 빚어진 결과로 치부해 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등 뒤에서 길이 닫히는 것에는 우리 앞에 길이 열리는 것 만큼이나 많은 교훈이 들어 있다. 열림은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고 닫힘은 우리의 한계를 보여준다. (중략) 인생을 충만하게 살고 싶다면 반대의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한계와 능력 사이의 창조적 긴장 속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본성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한계를 인정해야 하며 타고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재능을 믿어야 한다. 길이 닫힐 때면 불가능을 인정하고 그것이 주는 가르침을 발견해야 한다. 길이 열릴 때면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우리 인생의 가능성에 화답해야 한다.”

파커 파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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