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의 이름이 아니라 존으로 들어오는 공과의 싸움이다

왜소한 체구로 메이저리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휴스턴의 토니 켐프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번역을 해주신 수정민형님께 감사드립니다.

토니 켐프는 우리가 그와 인터뷰(2013년 7월 Q&A)를 했을 때 막 그의 프로 경력을 시작하였다. 한 달 정도 일찍(6월) 밴더빌트 대학에서 5라운드에 드래프트가 된 5“6‘(171cm)키의 2루수이다. 그의 수비위치와 체격, 공을 맞추는 기술 등을 생각한다면 그는 휴스턴의 다음 알투베가 될 토니 켐프이다.

4 년 후,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자리를 잘 잡았고, 휴스턴에서 확실한 보호(트레이드 금지)를 받고 있다. 켐프는 1,164번의 트리플 A 타석에서 .309 /.368 /.423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것이 켐프가 타격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라면 커피 한잔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알투베를 대신할 수 있는 그는 두 시즌 동안 단지 175타석만 빅리그에서 기록 중이다.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 같다. 휴스턴이든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하든 그는 당신이 감사해야 할 타고난 능력 외의 그 이상을 발휘할 것이다. 이 25세의 내야수는 휴스턴에 들어온 후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속적으로 야구공 궤적에 맞추는square up 방식이다. 그는 휴스턴 방식으로 타격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타자로 진화 중인 토니 켐프 (Tony Kemp)의 말

“프로에 온 후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내 스윙이 어떻게 결실을 맺었는지(향상), 각 단계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적응 — 스트라이크 존을 조정(선구안 또는 적응)해야 하는지, 삼진비율을 낮추고, 출루율을 올리고, 좀 더 힘 있는 타격을 하는 것 — 지난 4년 동안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 가지 변한 것은 내 손들의 위치입니다. 다소 수직적으로 올라가고 내려갔었고, 배트의 끝부분을 좀 더 조정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배트가 스트라이크 존을 지날 때 손의 각도를 좀 더 변화를 주고, 조금 위로 올려서 좀 더 스트라이크존에 머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공을 향해서 회전을 할 때,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배트 헤드도 좀 더 잘 다룰 수 있었습니다.

“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그것을 바꿨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항상 회의적이지만, 마이너 타격코치 제프 앨버트Jeff Albert는 정말 좋은 기록(현역에서의 기록 또는 지도자로서의 기록)을 가진 사람이며, 우리에게 많은 좋은 것을 보여 줬습니다. 그는 측면에서 공을 던져줬고, 나는 무거운 배트나 PVC 파이프를 사용해서 공을 존안에서 맞추려고 했었고 계속 반복해서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이 훈련이 근육이 기억하게 만들어 주고 당신의 스윙 경로에서 존을 통과하는 스윙평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는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자세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다소 배트의 손잡이 끝부분을 캐처 마스크 쪽으로 둘 것입니다. 이것을 좋은 타자들이 많이 합니다.(Paul Goldschmidt, J.D. Martinez, Nolan Arenado 등이 이 기술을 하는 것을 유튜브 등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 생각해 보니 지금껏 15~16홈런을 기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10개의 홈런을 쳤고, 대단한 발전이었습니다. 휴스턴에서 저에게 원하는 것들 중 하나는 좀 더 힘 있는 타격입니다. 내가 원했던 건 공을 펜스너머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각도를 만들고, 스윙경로를 만들어서 좀 더 좋은 궤적과 발사 각도를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발사 각도는 대단한 것입니다. 콜린 모란Colin Moran은 좋은 예입니다. 우리는 작년에 하루 차이로 빅리그에 콜업(진입) 했는데, 그는 다소 고전했습니다. 한 달 후, 그는 “내 스윙은 지금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하고 제프 앨버트Jeff Albert 코치에게 가서 “나는 뭔가를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슬롯(팔꿈치를 붙이는 것)을 유지하고 스윙평면을 만들어서 그는 존을 통과하는 스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그의 기록을 보면 (트리플 A에서 .916 OPS), 그가 상당히 잘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휴스턴에서 가르치는 것은 다른 조직(야구단)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휴스턴은 타격에 접근하는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트리플 A, 휴스턴에서의 기록들이 이것을 잘 말해 줍니다. 제가 볼 때 그것은 타격에 대한 철학과 스윙에 관한 것입니다.”

“올해 트리플 A에서 최고의 안타수를 기록할 것이라고는 몰랐지만, 만약 마이너에서 이렇게 할 수 있으면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빅리그에서도 똑같습니다. 투수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져야 합니다. 이 싸움은 선수의 이름(명성)과 하는 것이 아니고, 존으로 들어오는 공과의 싸움입니다. 야구에서는 자신감이 전부이고,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당신이 유리하다(우월하다)고 느끼는 것은 굉장합니다. 여기서 그들이 가르쳐 주는 것이 그러한 느낌을 가지게 도와 줍니다.”

출처 : Fangraph
글쓴이 : David Laurila
번역 : 수정민형님

(원문기사 읽기)

Tony Kemp on Hitting (the Astros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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