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잠시 ‘딴 곳을’ 보기
김태균 선수의 시선처리 루틴입니다. 주의력, 집중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출처 : 매일경제)
“김태균은 타석에 들어선 뒤 다소 특이한 곳을 바라본다. 보통 타자들이 투수를 노려보는데 반해, 그의 눈동자는 우익수에 고정돼 있다. 한마디로 ‘딴 곳’을 보는 것이다.
김태균은 상대 투수가 와인드업을 시작해야 시선을 투수 쪽으로 돌린다. 상대 투수를 바라보는 시간은 약 1초. 짧은 시간에 상대 투수를 훑은 뒤 스윙을 할지, 참아낼지 결정한다.
김태균이 우익수를 쳐다보는 까닭은 상대 투수를 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복잡한 수 싸움과 잡념을 줄이고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찰나의 시간에 상대 투수와 공을 체크하는 것이 집중력을 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김태균의 설명이다. 그는 “투수를 계속 바라보면 어지럽다. 오히려 다른 곳을 쳐다보다 순간적으로 투수를 바라볼 경우 집중력을 발휘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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