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보다 마음이 어렵다’ (윤창식 코치)
“스윙이 너무 좋은 친구(A)가 요즘 방망이가 안맞는다며 레슨장을 노크합니다. 4개월 정도 못만났던 A는 오히려 더 좋아진 스윙을 보였으며, 배트센서 확인 결과 수치상으로도 높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A는 뭐가 문제일까?’
2시간의 레슨 시간동안 고작 10개의 공을 치고는 음료수를 하나 건네며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학교생활은 어떤지, 친구들과 관계, 가장 큰 고민 등등 시작부터 야구 이야기보다 A라는 존재에 대한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 서론을 그렇게 끝내고 이제 타석에 들어설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투수는 제대로 보고 있는 건지, 내가 공을 날려 보내고 싶은 방향을 바라봤는지 하나씩 되물었더니 A는 그동안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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