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베짱 : 피칭의 두 번째 토대 (데릭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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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에 데릭 존슨 & 피터 칼린도 코치 초청 클리닉을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피칭을 위한 두 번째 토대는 야구의 핵심과 바로 연결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다. 투수는 홈플레이트를 지나는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그 공을 쳐서 경기장 안으로 보내야 한다.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멈춰있던 경기는 시작된다.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경기가 진행이 된다.

좋은 투수는 스트라이크존의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타자가 치기 어렵게 만드는 투수가 성공한다. 구석구석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 능력은 엄청난 기술이다. 꾸준하게 이렇게 던지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야구의 많은 요소들이 투수를 어렵게 만든다. 내적 압박감과 외적 압박감도 영향을 미치고, 메카닉이 들쭉날쭉 하기도 한다. 멘탈도 그렇다. 맞는게 무서운 투수, 결과를 걱정하는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는 투수는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 볼을 던지게 된다. 물론 투수가 모든 볼을 두려움 때문에 던지는 것은 아니다. 제구력이 떨어지기 때문만도 아니다. 어떤 투수도 원하지 않는 볼을 던질 수 밖에 없다. 피칭은 정말 마스터하기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일부러 볼을 던지기도 한다. 다음 던질 공을 위한 셋업피치로 볼을 활용하는 것이다. 카운트가 유리할 때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유인구를 던져서 헛스윙을 유도할 때도 있다. 이런 것들 모두 야구의 일부다. 하지만 투수는 늘 베짱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투수가 홈플레이트를 지나는 공을 반복해서 던질 수 있으면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유리한 일들이 일어난다.

신시내티 레즈 데릭 존슨 피칭 디렉터의 책 <The Complete Guide To Pitching>의 일부를 우리말로 옮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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