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향상을 위한 훈련 도구 (데릭 존슨)
신시내티 레즈 데릭 존슨 코치가 학생선수들의 커맨드 향상을 위해 추천하는 훈련입니다. 보통 좋은 커맨드는 좋은 폼과 메카닉에서 나온다고 이야기되지만 존슨 코치는 소위 말하는 ‘손장난’을 적극 추천합니다. (출처 : 2020년 미국야구코치협회 컨벤션 강연)
“저도 토니 로비쇼 코치로부터 배운 겁니다. 컬러 플레이트를 추천합니다. 포수 앞에 줄을 매달아 놓는 방법도 있구요. 손을 어떻게 조절해adjust 가며 던지는 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커맨드에 관한 어떤 연습도 시키지 않고, 아무런 아이디어도 주지 않으면서 커맨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 안됩니다.
많은 분들이 손을 조절해adjust 가며 던진다는 개념에 대해 잘 고려하지 않습니다. 공을 던질때 몸의 어떤 부분보다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손입니다. (많은 코치들이 주문하는) 던질 때 발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회전했는지, 팔이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등은 사실 느끼기 어렵습니다. 느낌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다른 어느 곳보다 잘 느껴지는 손의 감각을 개발하기 위해 연습을 시키세요. 파란색을 지나게 공을 던지는 것을 과제로 주고 손을 조절하게 연습합니다. 다른 어떤 신체부위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손만 조절해가며 연습합니다. 다른 어느 것도 생각하지 않고 손의 감각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그렇게 손의 감각을 키우는 연습을 매일 하면 팔이나 신체의 다른 곳에 신경쓰며 던지는 것보다 효과적일 겁니다.
또 투수의 눈을 체크해 보세요. 이것 역시 우리가 하는 여러 신체적인 훈련 중 하나가 디어야 합니다. 던질 때 눈이 여기저기로 돌아다니는 선수가 많습니다. 타겟을 제대로 볼 수 없으면 맞출 수도 없겠죠. 던질 때 타겟을 분명히 인지하는 것도 매일 해야 하는 훈련입니다.
저는 아내가 창고 할인에서 사온 3달러 짜리 오렌지색 스티커를 사용합니다. 포수의 미트 안쪽에 붙입니다. 단순히 미트를 보고 던지는 게 아니라 미트 안의 작은 스티커를 구체적인 타겟으로 삼고 던지게 연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