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 : 피칭의 네 번째 토대 (데릭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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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에 데릭 존슨 & 피터 칼린도 코치 초청 클리닉을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피칭을 위한 네 번째 토대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의도intent다. 의도는 생각을 과제와 바로 연결하는 수단이다. 하려는 일에 목적과 의미를 전달하는 마음의 도구다.

이렇게 설명을 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누구라도 이런 순간이 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으로 무언가를 하는 순간이다. 다른 어떤 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내가 하려고 하는 ‘바로 그것만’ 존재하는 상태다. 그것이 바로 의도다. 투수에게 의도는 피칭의 배경에 존재하는 목적이다.

선수의 성장에는 ‘목적이 분명한 의도purposeful intent’가 시작이고 끝이다. 예를 들면, 팔스윙을 빠르게 해야 구속이 빨라진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구속을 높이려는 투수는 지금보다 팔스윙을 더 빠르게 해야한다는 과제와 자신의 생각을 연결시켜야 한다. 연습의 의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가 쓰로잉 연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어주고 연습에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투수가 하는 모든 연습에 적용되어야 하는 마음의 도구가 의도다. 캐치볼, 불펜 피칭, 웨이트 트레이닝 등 모든 훈련에 투수는 의도를 가지고 대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 하는 연습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심지어 마운드에서 실제 공을 던질 때도 투수는 의도가 필요하다. 최고 수준으로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는 의도를 불러내야 한다.

정리를 하자면, 의도는 생각과 과제를 연결시키는 마음의 도구다. 분명한 목적이 있고, 초점이 분명하고, 현재에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 의도다.

신시내티 레즈 데릭 존슨 피칭 디렉터의 책 <The Complete Guide To Pitching>의 일부를 우리말로 옮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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