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에서의 투구나 불펜피칭도 투구수에 포함시켜야

고교야구선수의 투구수 제한을 시행하고 있지만 과사용overuse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웜업에서의 투구나 불펜피칭도 투구수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

2017년 플로리다 지역 115명 선발투수의 약 14,000개 투구를 관찰하고 투구수를 기록한 결과, 경기 중에는 평균 69개의 공을 던졌으나 웜업시의 쓰로잉이나 불펜피칭을 포함하면 보통 119개가 넘어갔다고 합니다. 경기에서의 투구수보다 실제로 공을 던진 총숫자는 훨씬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 게임만으로는 그 영향이 미미할 수 있지만 과사용의 후유증은 한 달, 한 시즌, 커리어 전체로 축적되어 나타난다고 강조합니다.

메이저리그를 보면 확인하실 수 있는데 그쪽 투수들은 이닝 사이에 좀처럼 공을 던지며 몸을 푸는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투아웃이 되면 나와서 가볍게 공을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죠. 실제 총투구수는 아마도 더 많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원문기사 읽기)

Uncounted warm-up throws boost injury risk for high school pitchers

(관련글)

이닝 사이의 스트레칭이 부상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

투구수 규정은 지도자를 위해서도 필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