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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아픔이 코치로서의 강점이 된 이야기 (파트리크 무라토글루)

어린 시절의 아픔이 코치로서의 강점으로 이어진 이야기. ‘모든 사람들이 하루 종일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의 몸짓과 표정 등을 통해 선수의 ‘진짜 생각’을 읽으려고 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및 텍스트 넷플릭스 플레이북 : 게임의 법칙 파트리크 무라토글루 코치편)

“어릴 적에는 수줍음을 많이 탔어요. 사람을 만나지 못할 정도였죠. 자존심이 전혀 없었어요. 제로였었죠. 침묵이 흐르면 완전히 당황했죠. 무슨 말이든 해야 하는데 뭔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당황스러웠죠. 그러다 보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게 됐어요. 너무 무서웠거든요.

​얼마나 심했느냐면 무려 1년이나 매주 다녔던 심리 치료에서도 한마디고 안하고 돌아올 정도였죠. 1년이 지나서 겨우 한마디 했어요. 1년만에.  하지만 큰 약점은 큰 장점을 만들 수 있죠.

​어렸을때 학교에 가면 아무하고도 말을 안했어요. 아무도 말을 안 걸기만을 바랐죠. 대신 사람들을 보면서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있었어요. 얼굴의 움직임 같은 거요. 어떤 걸 생각하는지 알아내려 했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요.

사람들과 말을 할 수 없다는 이 놀라운 약점 덕분에 엄청난 강점을 갖게 됐죠.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요.

선수를 보면 몸짓언어를 읽어야 해요. 많은 걸 말해주죠. 선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많은 정보를 줘요. 많은게 보이죠. 선수가 지금 확신이 없다거나 불안한 상태라는 것. 아마 두려워서일 거에요.

내 눈과 귀는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사방에서 모든 정보가 나옵니다. 눈, 귀 사방에서 종일 각종 정보가 쏟아지죠. 그리고 이 모든 정보와 퍼즐 조각이 있으면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선수와 대화하는 법, 자신감을 불어넣는 법, 동기를 부여하는 법을 알아야 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연기를 해요. 온종일. 그러니 코치로서 선수의 진짜 생각을 파악해야죠.

신기한 건 어릴 적엔 그게 일에 도움이 될 줄 몰랐단 거죠. 몰랐어요 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요. 살아남기 위해 습득한 건데 마음을 읽는 이 능력이 제 가장 큰 강점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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