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천재 수영선수를 향한 코치와 부모의 노력

국민대학교 이기광 교수님의 SNS 포스팅을 허락을 구하고 퍼왔습니다.

​일단 축하!! 엄청난 쾌거다. 우리 수영계는 10년마다 천재가 등장하는 듯. 황선우에 대한 그저그런 기사는 “복붙”으로 쏟아져 나올테고 그가 라이벌로 지적하는 그보다 빠른 속도로 앞서가는 한살 어린 루마니아의 포포비치에 대해 살짝 알아봤다.

​일단 루마니아 현지에서 바라보는 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하는 엄청난 천재. 하지만 언론에서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애쓴다. 주니어 기록들을 갈아치운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그리고 그의 성공비결로 천재성 이외에,

엄청난 노력(꾸준한 훈련) 그리고 그의 천재성을 키우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꼽는다. 코치와 부모의 도움이다.

​포포비치의 코치 Adrian Rădulescu는 수영 과학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자원봉사로 코치를 하다가 포포비치를 지도하게 되었다. 그에 의하면 포포비치는 장거리 수영과 긴 시간의 훈련을 지루해 했으며 키는 컸지만 팔굽혀펴길 단 한개도 못할 정도로 근력이 강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집중력이 대단해 짧은 시간의 훈련만으로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결코 그를 혼내지 않았고, 수영을 재미있게 느끼도록 해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포포비치가 강요가 아닌 설명이 필요한 아이라는 걸 이해하고, 그에게 훈련에 대해 읽을 자료를 주고 주요 아이디어를 요약하게 했다. 그리고 운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왜 아픈지 알 수 있도록 자신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느끼는 방법과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해줬다.

​그 다음 부모의 노력과 헌신

​그의 부모는 그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차렸자만 그의 앞에서 절대 경쟁과 성적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훈련 후에는 늘 이케아에 함께 가서 케이크를 먹었는데, 훈련에 대한 것보다는 그가 어떻게 느꼈고 즐거웠는지에 더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고.

​평범한 영업맨인 그의 아버지는 그를 위해 영양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거의 전문가 수준이 되었다고. 매일 새벽 6:30에 훈련하러 나가는 포포비치가 연습 2시간 전에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그의 부모는 오전 4시 30분에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차 트렁크에서 포포비치의 우유에 계피와 꿀을 섞는 것을 본 다른 학부모들이 도핑을 하고 있다고 의심을 하기도.

​포포비치가 성장하면서 수영 가르치는 비용이 늘어남에 증가함에 따라 아버지는 후원자를 찾기 위해 수백 개의 이메일을 작성하고 셀 수 없이 전화를 걸었음. 다행히 지역사회재단과 몇개의 기업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다.

​심리상담사인 어머니는 포포비치가 먹는 알약과 보충제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핑 방지 코스까지 수강했다.

​*결론: 천재는 우연이 찾아오지만 그 재능이 빛을 발하려면 그 천재가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제대로 똑바로 도와줘야 한다. 어설프게 설래발 치지 말고.

연습량이 적은 팀을 선택한 오타니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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