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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생각으로 컨트롤할 수 없다 (벤 프리클리)

머릿속에 아주 강렬한 (부정적이라고 판단한) 생각이 떠오를 때 우리는 무엇을 합니까?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일어나면 많은 선수들이 그 생각을 R.A.C.E.하려고 합니다.

Remove 생각을 없애려고 합니다.
Avoid 생각으로부터 도망가려고 합니다.
Control 생각을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Eliminate 생각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여러분들께 아침에 먹은 음식을 잊어버리라고 한다고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게 우리의 사고과정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감정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도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일종의 도발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자신감도 부서지기 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선수들에게 묻곤 합니다. “오늘 진짜 느낌 좋은데? 이런 기분으로 아침에 일어난 적이 있지요? 오늘 다 부셔버리겠어! 하고 말이에요. 그리곤 경기에서 완전 망가진 적 있지요?” 선수들은 그렇다고 답합니다. ​반대인 경우도요. “오늘 기분이 완전 별론데? 그런데 경기에서는 완벽한 경기를 한 적이 있지 않아요?” 당연히 있다고 선수들은 답합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하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어떤 특정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면 경기를 망칠거라고 여깁니다. 코치는 선수가 그런 사고의 흐름을 빠져나오게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주의력은 한정된 자원입니다. 그러므로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신경을 잘 써야 합니다. 선수가 자신에게 일어난 생각이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경기 중에 메카닉에 신경을 쓰거나, 또는 과거(후회, 아쉬움)나 미래(결과, 기대하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지금 해야 할 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경기력을 위한 일종의 스윗스팟입니다. 마운드에 있는 투수든, 타석에 있는 타자든, 어느 포지션 플레이어든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을 컨트롤하겠다는 태도, 생각을 ‘좋은 생각’, ‘나쁜 생각’으로 판단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선수가 판단하지 않는 태도를 기르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돼. 이렇게 생각해야 해.”

이렇게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자신에게 일어난 생각을 그저 인지aware하도록 가르치는 겁니다.

​한 메이저리거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마음이 생산한 것을 무조건 복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머릿속에 일어난 생각이 사실은 아닙니다. 그건 단지 우리가 인지할 대상일 뿐입니다.

– 벤 프리클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멘탈퍼포먼스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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