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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연습만 하면 안된다

언어학습과 운동학습이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한국에선 기회만 있으면 마구 말하라고 한다. 치명적이다. 한번 붙은 잘못된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문법을 존중하란 얘기다. 말하는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음악이나 스포츠를 익힐 땐 무조건 연습만 하라고 얘기 안 한다. 저도 클라리넷 배울 때 ‘Perfect practice makes perfect’란 선생님 말씀 따랐다. 그냥 practice가 아니다. 운지법 무시하고 악기 못 배운다. 영어는 음악 배우는 것처럼 배워야 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보단 겸손함이 중요하다. 적어도 나는 한국어를 배울 때 이런 접근법이 효과적이었다. 처음 배우는 언어 앞에선 누구나 아기가 된다. ‘기적’ ‘비법’ ‘며칠 만에 마스터’ 이런 건 이치에 안 맞는다. 인내심을 갖고 자신이 한 표현이 맞는지 계속 의심하면서 5년 정도 투자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택시를 탈 때도 기사 아저씨 하는 말을 따라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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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의 상큼 인터뷰] 한국인 돈 엄청 들이고, 틀린 영어 배우며 스트레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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