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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돕기

제가 요즘 가장 열광하면서 읽고 있는 토아일당님의 글입니다. 저도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확률’이 높다고 믿습니다.


“손주인이 돌아왔다. 지난 일주일을 본다면 리그최고타자다. 내일은 또 어찌될지 모르지만 매번의 “돌아옴”은 늘 가치있다.

그는 33살이다. 보통의 샐러리맨을 기준으로 하면 고참 대리급이거나 과장 초반 쯤 된다. 그럭저럭 조직 안에서 사람노릇 할 수 있는 시점이고 이제 겨우 사는게 그렇구나 일이란 이렇구나 느낄 법한 시절일 것 같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 33살이면 스타급이 아닌 한, 부진이 길어지면 어느순간 직업을 잃게 될 수도 있는 작지 않은 나이다.

이 정도 나이가 된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종종 “여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하나 하나의 플레이가 그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라 해도 시즌 전체로보면, 더구나 선수 생활 전체로 보면 사실은 별거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서른 중반의 사회인들이 그걸 느끼고 깨달았을 때 그들에겐 여전히 긴 시간이 남아있다. 실수가 있었다 해도 돌이킬만한 더 많은 기회가 남은 시점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는 좀 다르다.

보통의 사회인들은 20대 후반에 시작하는 직업적 커리어를 프로야구선수들은 10대 후반 아니면 20대 초반에 시작한다. 게다가 그들은 10대 시절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기회가 오히려 더 적다.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이 그들에게 더 이른 깨달음을 줄 수도 있지만, 그런 지혜는 자기 일에 대한 경력 뿐 아니라 산 날의 물리적 길이와도 무관하긴 어렵다. 예외적인 천재들 말고는, 본시 깨달음이란 그런것이다.

종종 거론되는 [멘털 매니지먼트]란게 별게 아닐 수도 있다. 그저 서른 중반, 마흔에 이르면 비로소 깨닫는 그 “인생 뭐 있어?”라는 배움일 뿐이다. 오히려 그런 “별거 아니다”라는 마음이 더 잘 치고, 더 잘 던지게 만들어줄 것 같다. 더 집중하게 만들어주고 더 즐길 수 있게 해주며 더 뜨거워지게 만들어준다.

보통의 야구선수들이 서른 중반에 이르러 비로소 얻는 그 지혜를 신체적 퍼포먼스가 휠씬 더 좋은 20대 중반에 가질 수 있게 돕는 방법이 있다면 — 그보다 더 혁신적이며 그보다 더 효과적인 [선수육성 전략]이 또 있을까?

야구는 사람이 한다. 나는 성숙한 인간은 확율적으로 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선수들을 더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돕는 일은 팀이 선수를 육성하고 훈련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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