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없는 경기장에 가고 싶습니다

저처럼 앰프소리가 싫어서 야구장을 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일년에 한두 번 만이라도 앰프 응원 없는 Unplugged Day를 부탁드려 봅니다.

“1990년대 들어서 프로 야구 구단들은 응원을 전문으로 하는 이벤트 회사에 응원을 맡겼습니다. 이벤트 회사들도 경쟁을 하면서 더 신나는 응원 방식을 만들어 냈고, 치어리더의 율동도 화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팀마다 독특한 응원은 이때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응원 문화는 각 팀과 지역, 넓게는 한 나라의 정서를 담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이 노래와 율동이 어우러진 응원을 좋아하니까 노래와 율동을 주도하는 치어리더가 더더욱 필요해진 거죠.

그러나 치어리더 응원을 싫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응원에 열중하다 보면 경기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죠.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를 보려는 사람에게는 치어리더의 단체 응원이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응원이 재미있어서 야구장에 가는 사람도 있고, 또 경기를 가까이서 생생하게 보려고 야구장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과 취향이 있기 때문에 야구장에는 응원에 참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을 위한 좌석도 필요합니다.”

<생각하는 야구교과서> 8회말 “한국에만 있는 치어리더 응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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