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선수의 피칭레슨

이현승 선수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자신의 투구방법을 설명해 주시네요. 많은 선수들이 이렇게 자신의 훈련방법이나 기술 등을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스포츠조선) 
 
“투수의 생명은 유연성입니다. 몸이 딱딱하면 절대 좋은 공을 던질 수 없습니다. 저도 하루에 2~3시간 유연성 운동을 합니다. 제가 그래도 팀 내에서 유연한 편입니다.”
 
“캐치볼이 정말, 아주 정말 중요합니다. 상대가 잡을 수 있게 타깃을 정해서 던져야 합니다. 벨트 위에서 얼굴 사이로 정확히 뿌려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가 세게 던지는 겁니다. 다들 마운드에서 어떻게 잘 던질까를 생각하시는데, 그보다 캐치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세요. 그래야 좋은 투수가 됩니다.”
 
“다들 너무 급하십니다. 그렇게 빨리 던지실 필요가 없어요. 공 한 개 던지기 전에 크게 심호흡 하시고. 숨을 참고. 편하게 마음 먹고 던지세요. 야구는 멘탈,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조금이라도 호흡이 흐트러지면 타자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나 같은 경우 힘이 있을 땐 공을 세게 쥐지 않는다. 엄지 끝만 공에 댄다는 느낌으로 어느 정도 공간을 만든다. 힘이 있을 때는 이 같이 잡아야, 더 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 다만 힘이 떨어졌을 때는 공을 꽉 쥐자. 그래야 소위 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끝까지 힘을 전달할 수 있다.”

“투구 폼에 집착하지 마라. 모든 선수의 폼은 다르다. 눈앞에서 공을 던져라. 머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원칙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 마저도 정답으로 볼 수 없다. 강하게, 때릴 수 있는 자기 폼만 있다면 문제될 건 아무 것도 없다. 정답은 없다. 그립도, 폼도.”

“하체를 어떻게 쓰는가. 몇 번의 레슨으로 터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다만 앞 다리를 뻗어 중심 이동을 하고 그 순간 허리를 안쪽으로 넣는다는 생각을 항상 하라. 또 뒷발은 최대한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일찍 떨어지면 볼 끝에 힘이 없다. 하체 중심 이동시 상체 움직임에도 주의하라. 스트라이드할 때 상체가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쏠리면 안 된다. 말 그대로 하체만 이동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다. 공을 던지는 그 순간 힘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공을 던지는 건 하나의 기술이다. 캐치볼을 많이 하면서 그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먼 거리에서 강하게 던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을 채는 느낌, 하체를 쓰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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