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착각

야구와 관련된 책은 아니지만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서 옮겨왔습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부분은 아이들이 경기 중에 받는 정신적 압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도 던져줍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이겨내라’는 주문이 그다지 소용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저도 변화의 도구로서 ‘의지’의 힘을 믿지 않는 편입니다. 사회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미신迷信적 관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은 어쩌면 개인의 의지와 노력, 열정 등을 우선시하며 자기중심성을 키운 결과일 지도 모릅니다. 


“의지가 약해서 살을 못 뺀다. 담배를 못 끊는 것은 의지력이 약해서다. 그깟 마음의 병쯤은 의지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날려버릴 수 있다.”

이런 말들이 진실일까? 그렇지 않다. ‘의지력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말보다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 없다. 사람은 원래부터, 의지력만 갖고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도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존재인 양 착각한다. 의지력만 믿고 덤벼들었다가 골병이 들기도 한다.

김 교수는 의지만 불태우다가 자기중심성이 극단에 치우쳐 사이코패스가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권력자가 되려는 사람들과 이미 권력자인 사람들도 귀담아들을 내용이다. 자신이 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고 인식할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자각과 판단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스트레스는 믿음이나 인식과 관련 있기 때문에, 풀어서 없앤다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그 상황 자체가 ‘자신의 통제 권한 밖에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상황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인데,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극복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은 사람을 괴롭게 만들 뿐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견디는 힘을 기르면서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다. 견디는 힘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 몸으로 즐거운 활동을 체험하는 것이 스트레스 저항력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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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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