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이언 32) “때로는 좋은 날을, 때로는 안좋은 날을 겪을 겁니다”
아침에 LG 김지용 선수가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간간히 중고등학교 선수들도 토미존 수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오늘도 한 고등학교 부모님과 토미존 수술 후의 재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의 아들도 토미존까지는 아니지만 팔꿈치가 아파서 고1 때 두달 정도 재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정말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한번 아프고 나니 팔이 좀 뻐근하다고 하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2020년 봄에 김지용 선수가 씩씩한 포심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토미존이든 뭐든 지금 아파서 재활 중인 모든 선수들과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때로는 좋은 날을, 때로는 안좋은 날을 겪을 겁니다. 좋은 날은 고마워하며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당연하게 여기면 안돼요. 재활 과정 내내 안좋은 날들이 수시로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날이 안오도록 할 수는 없어요. 과정의 일부라고 이해하고 그냥 묵묵히 나아가야 합니다.”
(야구친구 칼럼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