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기부천사’ 군인 신본기, 104명의 아빠가 되다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멋있는 선수들이 참 많습니다. (출처 : OSEN)

“평소 신본기는 연봉을 쪼개 기부활동을 해 왔다. 롯데 입단 동기인 김성호와 함께 모교 동아대에 계약금과 제빙기 등 장비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기부활동을 했다. 2013년 모교 동아대에 500만원을 쾌척했고, 올스타 번트왕 상금 200만원은 모두 부산 감천초등학교 후배들에게 전해졌다.

신본기가 마리아꿈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팬클럽 덕분이다. 신본기 팬클럽 ‘우리본기’는 2013년부터 부산 암남동에 위치한 ‘마리아꿈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신본기도 함께 하면서 마리아꿈터를 찾기 시작했다.

신본기는 군 입대 후에도 선행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경찰청에서 복무 중인 신본기는 휴가 때에도 마리아꿈터를 찾아 ‘친구들’을 만났다. 최명희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팬클럽과 함께 와서 자발적 봉사를 하셨는데, 아이들이 예뻤는지 개별적으로 오신다”면서 “남자아이 봉사를 오시는데, 아빠가 안 계시는 아이들이라 활동적인 놀이가 부족한데 주로 몸으로 놀아 주신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인연은 원외까지 이어졌다. 최명희 사무국장은 “밖에서 아이들과 외식도 하고 많이 도와준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휴가 중에도 나와서 활동 하신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에도 오셨다”고 말했다.

기부는 돈이 많은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 마음이 넉넉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다. 신본기의 입대 직전 연봉은 5000만원, 프로야구 1군 선수로는 많은 액수가 아니다. 그래도 그는 꾸준히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진짜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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