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수의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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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공이 잘 맞아나가는 투수에게 코치들이 대개 하는 조언은 공에 회전을 더 주라는 것이다. 이른바 ‘볼끝’이 좋으려면 회전이 많이 걸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본 야구에서 강조되는 바이기도 하다. 송은범도 과거 공의 회전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실패했다. 실패의 이유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지금 그의 투심패스트볼은 고전적인 코칭 이론에 대한 통렬한 역발상이다. 송은범의 포심의 회전수는 리그 평균에 비해 아주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속에 비해서는 회전수가 높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예 회전수를 확 떨어뜨린다면 어떨까. 지금 그의 투심패스트볼은 일반적인 투심보다 회전수가 무려 17.5%나 차이나는 공이다.

야구는 적응의 경기다. 회전수가 높아서 성공하는 투수도 있다. 하지만 회전수가 아주 낮아도 성공할 수 있다. 피칭은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함수지만, 평균을 따라가기보다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차별성을 두는 것도 해법이 된다. 지금 송은범은 프로야구에서 가장 ‘차별성’이 있는 투심패스트볼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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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의 투심은 마치 체인지업처럼 돈다, `회전수`의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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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느낌과 데이터의 역할

회전수의 역발상”의 2개의 댓글

  • 2018년 4월 26일 11: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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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에서 읽었던 기사에서 회전수에 대한 구종 선택을 몇 편에 걸쳐서 다뤘던 것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극단적으로 회전이 거의 없는 너클볼을 던지는 것을 보면 회전을 조절하는 것도 던지는 방법을 달리해 가면서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공의 회전율(분당 회전수)은 공에 얼마만큼의 힘이 어떤 방향으로 가해지는 가와 관계가 있을텐데. 손에서 공으로 전달되는 힘을 공에 가해지는 압력과 트랙션으로 측정한다면 충분히 분석해 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같은 방식으로 던질 수 있게 던지는 방법을 조정한다면 회전수를 디자인 하는 것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하지만 극히 짧은 시간동안 가해지는 힘은 측정이 매우 어려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능하더라도 측정이 매우 비싸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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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1일 8: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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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을 줄이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할 듯 한데 회전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그쪽에서는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릿 콜 선수가 휴스턴으로 이적하며 회전수가 170rpm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측정의 오류인지, 아니면 무언가 특별한 훈련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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