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힘들다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여러 정신적인 측면들 중에 운동선수들에게는 유독 극기심이 강조됩니다. “이겨내라.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이 많이 듣는 말입니다. 스포츠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곳에서는 이제 더이상 ‘인내’, ‘끈기’같은 정신적 태도를 앞에 내세우고 선수들에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는 극기심보다 오히려 그런 모습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며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자기연민self-compass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세리선수가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조선닷컴)

“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틀 안에 나를 가둬놓은 거예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아무리 이렇게 나를 관리해도 슬럼프는 와요. 상관없이 와요. 왜 오냐….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슬럼프가 오질 않는데, 이렇게 나를 관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최면을 걸게 되거든요. ‘지금 괜찮아’ ‘지금 정말 잘하고 있어’ 이렇게요. 결국 내 몸을 속이고 학대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가 무너지는 거죠.

나란 사람도 남들과 다를 바가 없더라고요. 힘들면 울고, 즐거우면 웃는 사람이었는데 그동안 나는 그런 것에 초연한 사람인 척 살아왔어요. 남들보다 강하다고 믿었어요.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나도 약하다는 걸, 나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걸, 나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걸 알았어요. 그걸 알고 나니 편해졌어요. 그때부터 비로소 공을 치는 게 즐거워졌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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