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를 위한 에너지 시스템 (효율적 움직임을 위한 컨디셔닝)
“피칭은 시작부터 릴리즈까지 보통 1초에서 1.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포수가 송구해주면 평균적으로 12초에서 15초 사이에 다음 투구를 시작합니다. 수식적으로 생각하면 운동과 휴식의 비율은 1:10 정도이지만 보통은 이 비율은 정확하게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NSCA(미국 스트렝스 컨디셔닝 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투수의 피칭은 비젖산 운동 즉 ATP-PC 시스템이 사용되는 운동에 해당합니다.
다른 스포츠와 비교한다면 피칭 동작은 7~10미터를 전력질주하는 스프린트와 비슷합니다. 물론 스프린트는 순간에 모든 힘을 사용하는 운동이긴 하지만 피칭은 투구 내내 최대의 힘을 쥐어짜내는 움직임은 아닙니다. 개개인마다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보통의 피칭은 잘 조절된 움직임과 에너지를 만들어서 릴리즈 순간에 최대치로 폭발시키는 움직임입니다.
코치들은 시즌 중에도 투수들에게 러닝 훈련을 시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야구 지도자들은 러닝 훈련이 몸의 상태를 결정한다는 기초가 된다는 믿음에 사로잡혀 왔습니다. 흔하게 사용되는 러닝 훈련은 구체적이지도 않고, 투수들에게 필요한 스피드나 파워를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도 끝없는 달리기가 운동의 피로 즉 젖산을 빨리 뺄 수 있게 해준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투수의 움직임은 보통 1.5초 이내에 끝나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공이 돌아오기까지의 휴식시간이 주어져 젖산이 쌓일 여지조차 없습니다. 던지고 나서 팔이 아픈 것은 젖산이 쌓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투수의 통증은 아주 급격한 수축-이완 동작 때문입니다. 급격한 속도의 전환이 이어지면서 팔과 몸에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투구를 할 때마다 어깨에는 체중만큼의 부담이 실리게 됩니다.”
투수를 위한 에너지 시스템 (효율적 움직임을 위한 컨디셔닝) – Zach Dechant (TCU 스트렝쓰&컨디셔닝 코치)
우리야구 7/8월호에서 전체 번역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세상 난이도의 글을 옮겨주신 한범연님과 전문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준 윤형준 트레이너에게 감사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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