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은 ‘선수’가 아니라 그 선수의 ‘동작’을 타겟으로! 『코치를 위한 티칭 가이드』
『코치를 위한 티칭 가이드』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고칠 점을 지적할 때는 구체적인 동작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말해서는 곤란하다.
비슷한 피드백이라도 어떤 표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피드백이 사람을 향할 수도 있고 동작을 향할 수도 있다. “OO하지 않아.” 이런 말을 하는 코치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너는 공을 빼앗겨도 다시 찾아오려고 뛰지를 않아.”
이번에는 위의 표현을 “OO하지 않았어”로 바꿔서 두 문장에서 뉘앙스의 차이를 느껴보자.
“방금 공을 뻬앗기고 나서 다시 찾아오려고 뛰지 않았어.”
“OO하지 않아” 이런 표현은 사람에 대해 판단하는 말이다. ‘너는 늘 그렇게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계속 같은 실수를 하면서도 고치지를 않는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에 반해 “OO하지 않았어”는 그저 동작에 대해 코치가 관찰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 ‘너가 평소에는 그러지 않는데 이번에는 공을 빼앗기고 다음 동작을 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들린다. 이번에 그랬을 뿐이고 금방 고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주의한 언어 선택은 코치와 선수 관계를 망가뜨린다. 코치의 언어 습관에 따라 팀문화는 크게 달라진다. “OO하지 않아”를 “OO하지 않았어”로 바꾸기만 해도 선수의 마음에 일어나는 풍경이 달라진다. 코치가 다소 비판적인 피드백을 하는 이유를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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