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는 스스로 장벽을 높이고 있다 (선수의 두발에 관한 일본중학교 감독의 생각)

일본의 한 중학교 감독이, 까까머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일본학생야구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은 기사입니다.

Q ‘야구부는 왜 삭발인가’ 하는 논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학 야구에서는 최근 2년 사이에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 중학체육연맹이, 그리고 올해 들어 코치현 중학체육연맹이 ‘강제적인 삭발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을 어떻게 보시나요?

A 우리는 머리모양을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교칙의 범위 내라면 OK입니다. 전에 있던 학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솔직히 단체로 삭발을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Q 단체로 삭발하던 시절이 있었나요?

A 30년 전에 처음 교원이 되었을 때 뿐입니다. 그런데 당시는 야구부만 그런게 아니라 남학생 전원이 까까머리를 하던 시대입니다. 학생 지도나 위생상의 관점에서 단체로 깎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었죠. 밤에 번화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머리를 깎은 학생을 바로 알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Q 지도자들에게 삭발의 의미를 물으면 ‘야구에 임하는 각오’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A 중학생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어째서 ‘각오’가 필요한 것일까요. 제가 야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못느끼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밖에서 보면 야구의 세계는 허들이 높습니다. 야구를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야구부에 들어가면 삭발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주저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야구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계 스스로가 문턱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야구를 시작할 때 장애물은 최대한 낮추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자아가 움트기 시작하는 중학생 시절에 삭발을 함으로써 여러가지 잡념을 버린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생활이나 마음의 흐트러짐이 머리에 나타나기 쉽다고도 하구요.

A ‘버린다’는 발상은 더이상 교육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출가죠. 교육이란 아이들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처를 더해 가는 것입니다.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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