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에 집착하지 않는 코치가 만들어낸 최고의 변화구 (잭 브리튼과 마두로 코치의 사례)
변화구를 익히는 과정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칼럼이 있어 옮겨 왔습니다. (출처 : mlbnation)
(1)
“브리튼은 커브 그립을 쥐고 커터를 던지려고 했지만, 그 결과는 지저분한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 탐구정신과 인내심을 가지고 다양한 그립을 실험해볼 필요가 있음을 말해줍니다. 공을 던지고 포수에게 볼의 움직임이 어떠했는지 물어보는 대화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리튼이 우연히 투심을 발견한 것은 2007년이었지만, 제구를 잡으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한 것은 2014년이었습니다.
(2)
“마두로는 나한테 뭐하고 있는거 냐고 물어봤다. 나는 커터를 던지려 하는 거라고 대답했다.”
“그건 커터가 아니야. 그렇지만… 그게 뭐든 간에 계속 하도록 해라.”
☞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구종에 집착하지 않은 마두로 코치의 태도가 리그 최고의 투심패스트볼을 선물했습니다. 마두로 코치가 브리튼선수에게 반드시 커터를 장착시켜야겠다고 결심하고 훈련을 시켰다면 기가 막힌 투심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이 머릿속에 그려놓은 공의 움직임에 맞추어 투수의 공을 바라보았을테니까요. 열린 태도를 가진 코치가 선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줍니다.
(3)
“공을 던질 때 글러브를 목표로 하는 대신, 포수 장비의 특정한 지점을 찍어서 공을 던지는 것이다. 맷 위터스와 호흡을 맞출 때는 언더 아머(Under Armour, 상표) 장비의 일부분, 정강이 보호대의 로고 근처를 바라보고 공을 던진다.”
☞ 프로골퍼들은 ‘저 멀리 벙커 뒤쪽’이나 ‘홀 주변’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하죠. ‘200미터 앞에 있는 반짝이는 풀잎’, ‘홀 뒤쪽 벽’과 같이 최대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해 몸과 마음이 그것에 맞춰 움직이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포수 미트’가 아닌 ‘포수 미트의 가운데 포켓에 있는 기스자국’처럼 목표를 점으로 가져가며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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